Tuesday, May 29, 2012

통념의 타나토스..

나이 들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살아가는 사람보다, 정의롭지 못한 세상과 고통때문에 인상쓰거나 행복해질 수 없는 사람들이 더 아름답다.                             - 저자 백충용 -

단지 타나토스라는 단어가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던 책인데 대부분 끝은 흐지부지 하는데 이 책만큼은 끝까지 관심을 놓지 않고 보았다. 한번쯤 읽어 볼만 책이다.

타나토스 (그리스어: θάνατος – "죽음"이란 뜻)은 그리스 신화에서 죽음이 의인화된 신. 그의 라틴어 이름은 타나투스(Thanatus).

Tuesday, May 15, 2012

Felon....

웬만해선
책을 두번씩 보는 경우는 없다, 아니 읽다는 표현이 맞을꺼 같다. 최소한 나에겐..헌데 영화는 두번, 세번을 보는 경우가 여러 차례 있는데 주로 영어권 영화이다. 물론, 이유가 있다. 첫째는 빌어먹을 영어가 제대로 들리지 않을때 다시 듣기 위하여,두번째는 영화 자체가 주는 재미와 감동을 다시 느끼기 위해서다.

중범죄인을 뜻하는 Felon은 우선 평상시 들어 보지 못한 단어여서 사전을 찾아보고 내가 관심있게 보는 배우중 한사람인 Stephen Dorff 가 출연한 작품이여서 Running Time 내내  Felon이 만들어져가는 과정에 집중하여 잊을 수 없는 단어가 되었다.  하지만 배우들의 대사가 기억나지 않는(대부분 기억을 못하지만..ㅋ) 영화중 하나였다.
늦은밤 우연치 않게 영화폴더를 열고 선택한게 이 영화였는데 처음과는 다르게 명대사들이 귀에 들어왔다. 그 중에 하나가 Val Kilmer가 Stephen Dorff에게 싸우기 위해 운동장으로 가는 문을 열기전에 했던 말이다.


"단 하나의 행위로 인생이 정해 진다면 네가 시간의 개념을 바꾸어 놓는다".

● felon  [félən]표저, 중죄인, 중죄 범인
someone who has committed a crime or has been legally convicted of a crime    
  - 새벽 3시 56분 -

Wednesday, May 09, 2012

죽순 [竹筍]

출근길에 갑자기 아침식사때 먹은 죽순이 생각났다. 도대체 이 맛없는것을 누가 먹는단 말인가? 또한 영양가가 있어서 몸에 정말 좋은가 하는 의문이 들어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죽순이나 대나무 잎을 주식으로 하는 뚱뚱한(?) 팬더곰이 떠올랐다. 날씬한 팬더곰 본적이 있는가? 없다. 그걸로 봐서는 그런것만 먹고도 살이 찐거 보니 분명 영양가 있는 음식임이 틀림없다고  확신이 들었다. 하지만 아직도 남아 있다는 집사람 말이 귓가에 멤돌면서 멘붕이..ㅠ.ㅠ

일요일날 종종 가는 재래시장 끝 채소집에 다른걸 사다가 보기에 큼지막한 죽순을 그중에서 작은걸로 샀다. 집사람이 요리 하는걸 물어보니 껍질을 벗기고 연한 부분만 삶아서 초고추장이나  양념을 해서 먹는게 좋다고 해서 두가지 모두다 해서 먹었는데 원재료 맛도 양념맛(들깨)도 낯설은 애들은 전혀 먹지않고 사라고 부추긴 나만이 홀로...

죽순[Bamboo Sprout]- 대 뿌리에서 돋아나는 어린싹, 껍질에 싸여 있으며 요리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Thursday, May 03, 2012

경험(經驗)과 인식(認識)..



경험이란 인식의 범위내에서 존재해야 하고 그 자체만으로는 쓸수 없을것이며 또한 인식, 인식한다는 것은 무엇을 바탕으로 하느냐? 즉 경험인가, 그렇지 않는가에 따라서 나누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인식이 그렇게 간단하게 이분법적으로 표현되는게 무리일 수도 있지만 경험과 인식에 대한 철학적 이론(唯心論, 經驗論, 認識論)을 떠나서...


Wednesday, May 02, 2012

백편이 넘는 글에..

유일한 댓글이 달려서 클릭해 보니


아는 분이셨다.

같은 Blogspot 회원만 댓글을 달 수 있는 곳이라...

Tuesday, May 01, 2012

Notorious B.I.G

90년대 초반, 라이벌 투팍(2Pac)과 비프(beef)를 벌이며 이스트코스트와 웨스트코스트 힙합 씬 간 세력 싸움의 절정기를 이끌었던 노토리어스 B.I.G.(이하 ‘비기’)는 이 데뷔 앨범 한 장으로 ‘기대되는 신예’에서 단숨에 ‘동부를 대표하는 MC’로 우뚝 섰다. 그만큼 본작에서 그가 보여준 랩핑과 작사 스킬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주제로만 놓고 보자면, 비기가 다루는 내용들은 동시대 활약한 여느 하드코어 래퍼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빈민가에 대한 이야기, 마약 딜러로서 삶, 여자와 섹스, 갱스터리즘(gangsterism)과 자기 과시 등등…. 그러나 그가 (당시 흑인들과 래퍼들에게는) 평범한 이 주제를 랩으로 풀어놓는 순간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자신의 직간접 경험을 바탕으로 한 비기의 가사들은 모두 빼어난 스토리텔링을 자랑했는데, 특히, “그의 랩을 듣고 있으면, 장면이 마치 눈 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는 듯하다”라는 미 평단의 말처럼 본작에 수록된 곡들이 연출하는 이미지의 향연과 내러티브는 혀를 내두를 정도다. 자신을 죽이고 돈을 뺏기 위해 집에 침입하려고 한 이들을 응징하는 과정을 범죄영화의 한 장면처럼 묘사한 ‘Warning’, 하루하루 고달프고 위험한 밑바닥 인생을 그린 ‘Everyday Struggle’ 등은 그 중에서도 백미다. 더욱 중요하고 놀라운 건 이렇게 주제가 이미지화되는 과정이다. 비기는 스토리텔링에 충실하면서도 굉장히 치밀하고 정교하게 라임(rhyme)을 짜고, 그것을 매우 탁월한 플로우로 내뱉는다. 그야말로 본작은 랩 자체가 가진 언어유희의 묘미(그것도 최고 레벨의)와 많은 하드코어 래퍼들이 이야기하고자 했던 주제를 가장 효과적이고 인상적으로 전해준 작품으로 손꼽힌다.

비기를 발굴한 퍼프 대디(지금의 Diddy)가 주도하고 디제이 프리미어(DJ Premier), 이지 모 비(Easy Mo Bee) 등이 조력한 프로덕션도 매우 훌륭하다. 당시 이스트코스트 힙합을 대표하는 전통적 작법이었던 붐 뱁(Boom Bap) 사운드를 고수하되, 본작의 대표적인 두 싱글 ‘Juicy’와 ‘Big Poppa’에서는 옛 소울/훵크 음악 중 달콤하고 말랑말랑한 곡들 – 엠튜메이(Mtume)의 ‘Juicy Fruit’, 아이즐리 브라더스(Isley Brothers)의 ‘Between the Sheet’ 등을 샘플링하여 대중적인 접점을 이루는 데에도 성공했다. 자칫 잘못하면, 열혈 힙합 팬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었던 이 곡들이 힙합 역사 속의 명곡 반열에 올라있다는 사실은 (어디까지나 미국을 기준으로) 비교적 대중적인 트랙에 대한 일말의 비판마저도 상쇄시켜버리는 비기의 랩 실력이 얼마나 죽여줬는지에 대한 반증이기도 하다.

2012년 3월이면 비기가 세상을 떠난 지 15주년이 된다. 그리고 본작은 그가 생전에 발표한 유일한 앨범이다. 이 전설적인 앨범을 들어보면, 왜 여전히 전 세계의 수많은 힙합 팬이 노토리어스 B.I.G.에 대해 회자하고 그리워하는지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가히 1990년대를 대표하는 힙합 앨범이라 할 만하다.   <새벽출판사>      cafe.daum.net/dawnbook

강일권
대한민국 대표 흑인음악 미디어 리드머 편집장. 처음 음악에 미친 계기가 된 것도 흑인음악이었고, 현재 인생을 걸고 하는 일도 흑인음악에 기반을 두고 있다. 흑인음악, 특히, '힙합 = 쉽게 만들 수 있는 음악, 고로 다른 장르보다 한 단계 낮은 음악'이라고 주장하는 모든 이에게 언제든지 강력한 지식의 펀치를 날릴 준비가 되어 있는 열혈 흑인음악 마니아다.

어제 과음으로 할 일이 있어 출근은 했으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여서 오전일을 대충해치우고 점심먹으니 춘곤증으로 한숨자고 더이상은 안되겠단 생각으로 일을 접고 음악을 듣는중 랩(RAP)이 나오자  전에 본 영화가 생각나서 관련 내용을 찾아보니 이런 글이 있어 올려본다. 영화를 볼땐 많은 부분을 이해 하지 못했는데 해설을 보니 이해가 간다. 영화는 지금도 소장중..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