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읽지 못하고 반납하였다...
사이먼과 가펑클의 <스카로보의 추억>이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노래라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구슬픈 가락과 가수들의 애잔한 목소리 뒤에는 잔인한 가사가 숨어 있다. 노래 속 화자가 떠나간 여인에게 터무니 없는 일들을 요구한 뒤, 그 임무를 완수해내지 못하면 다시는 자신의 연인이 될 수 없다고 냉소적으로 선언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여기까지는 잔인하다고 할 수 없다. 정작 더 끔찍한 부분은 중간중간에 별 의미없이 반복되는 파슬리와 세이지(Parsley,sage,rosemary and thyme') 로즈메리와 타임 속에 있다. 참고로 이 네가지 허브는 과거에 아이를 낙태하기 위한 약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