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09, 2013

지천명(知天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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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명(天命)은 하늘에서 부여받은 명령 또는 운명을 뜻한다" 에서 
지(知)를 붙혀 운명을 아는, 즉 죽음을 받아 들일줄 아는 시기인줄 알았다. 
하지만 50 에 인생의 의미를 알았다는 지천명이다.
지금까지 난 이 단어를 다른 뜻으로 해석했다. 
무지 심각한 오류이다.
내 나이 쉰.

십 년의 다섯곱
살아보니 조금은 알겠다.
뭐, 변하고 느끼는게 어디 한 두가지 이겠는가 마는
산다는게 무엇인지, 어떻게,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나 싶지만 여섯곱보다 낫지 않겠는가.

허나, 
이제 막 인생의 의미를 알기 시작했는데
그 끝 또한 보이기 시작했음을 깨닫는 시기이기도 하다.
최소한 나에겐 말이다.

어머니의 다리 골절로 인하여
나이드신 노인분들만 계시는 병실에 계셔서 그런지 매번 갈때 마다 나의 미래가 보이는듯 하고 어떻게 하면 그들과 다른 방식으로 생을 마감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 생물학적 생존만이 내 삶이 전부가 아니길 바라면서....


공자(孔子)가 50세에 천명(天命:인생의 의미)을 알았다는 데서 유래. "知天命"의 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