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25, 2010

아들의 스마트폰을 보면서...

얼마전  가장 저렴한 요금을 내기로 하고 아내가 아들에게 크리스마스와 다가오는 생일 그리고 중학교 졸업기념으로 스마트 폰을 하나 장만해 주었다. 사기전부터 열심히 스마트폰에 대해서 살펴보더니만 자기나름의 기준에 잘맞게 샀는지 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다양한 어플(Application)을 설명하는가 하면, 같이본 영화를 다운받아서 폰으로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래서 만져 보니 도스에서 윈도우로 넘어갈때 마우스 클릭를 잘 못하듯이 작은 스크린의 터치가 영 만족스럽지 못해 조금 만지다 그만 두었다. 그러다 오늘 내 블로그를 폰으로 보니  아무곳에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생각날때 블로그를 쓸 수 있을꺼 같아서 이곳저곳을 다시 만져 보았다. 역시 작은 터치 스크린 자판은  적응하기도 조작도 어려웠다.

스스로를 얼리아답터(Early adopter)는 아니라고 해도 뒤처지진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요즘 느낀것은 나 자신을 과대평가했던거 같다. 잠시 한눈을 판사이 따라가지 못할 만큼 가버린 느낌이였고, 아들은 차원이 다른 뭔가 보이지 않는 흡수물질이 존재하고 문제의 접근방식이 나와는 다른거 같다..

한편으로 이렇게 인터넷 접근성이 용이하다면 블로그를 아들과 함께 공유하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면서 혹여 그다음 세대도 이어가길 바란다는...희망아닌 희망을 걸어본다.

- 새벽4 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