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01, 2012

Notorious B.I.G

90년대 초반, 라이벌 투팍(2Pac)과 비프(beef)를 벌이며 이스트코스트와 웨스트코스트 힙합 씬 간 세력 싸움의 절정기를 이끌었던 노토리어스 B.I.G.(이하 ‘비기’)는 이 데뷔 앨범 한 장으로 ‘기대되는 신예’에서 단숨에 ‘동부를 대표하는 MC’로 우뚝 섰다. 그만큼 본작에서 그가 보여준 랩핑과 작사 스킬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주제로만 놓고 보자면, 비기가 다루는 내용들은 동시대 활약한 여느 하드코어 래퍼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빈민가에 대한 이야기, 마약 딜러로서 삶, 여자와 섹스, 갱스터리즘(gangsterism)과 자기 과시 등등…. 그러나 그가 (당시 흑인들과 래퍼들에게는) 평범한 이 주제를 랩으로 풀어놓는 순간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자신의 직간접 경험을 바탕으로 한 비기의 가사들은 모두 빼어난 스토리텔링을 자랑했는데, 특히, “그의 랩을 듣고 있으면, 장면이 마치 눈 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는 듯하다”라는 미 평단의 말처럼 본작에 수록된 곡들이 연출하는 이미지의 향연과 내러티브는 혀를 내두를 정도다. 자신을 죽이고 돈을 뺏기 위해 집에 침입하려고 한 이들을 응징하는 과정을 범죄영화의 한 장면처럼 묘사한 ‘Warning’, 하루하루 고달프고 위험한 밑바닥 인생을 그린 ‘Everyday Struggle’ 등은 그 중에서도 백미다. 더욱 중요하고 놀라운 건 이렇게 주제가 이미지화되는 과정이다. 비기는 스토리텔링에 충실하면서도 굉장히 치밀하고 정교하게 라임(rhyme)을 짜고, 그것을 매우 탁월한 플로우로 내뱉는다. 그야말로 본작은 랩 자체가 가진 언어유희의 묘미(그것도 최고 레벨의)와 많은 하드코어 래퍼들이 이야기하고자 했던 주제를 가장 효과적이고 인상적으로 전해준 작품으로 손꼽힌다.

비기를 발굴한 퍼프 대디(지금의 Diddy)가 주도하고 디제이 프리미어(DJ Premier), 이지 모 비(Easy Mo Bee) 등이 조력한 프로덕션도 매우 훌륭하다. 당시 이스트코스트 힙합을 대표하는 전통적 작법이었던 붐 뱁(Boom Bap) 사운드를 고수하되, 본작의 대표적인 두 싱글 ‘Juicy’와 ‘Big Poppa’에서는 옛 소울/훵크 음악 중 달콤하고 말랑말랑한 곡들 – 엠튜메이(Mtume)의 ‘Juicy Fruit’, 아이즐리 브라더스(Isley Brothers)의 ‘Between the Sheet’ 등을 샘플링하여 대중적인 접점을 이루는 데에도 성공했다. 자칫 잘못하면, 열혈 힙합 팬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었던 이 곡들이 힙합 역사 속의 명곡 반열에 올라있다는 사실은 (어디까지나 미국을 기준으로) 비교적 대중적인 트랙에 대한 일말의 비판마저도 상쇄시켜버리는 비기의 랩 실력이 얼마나 죽여줬는지에 대한 반증이기도 하다.

2012년 3월이면 비기가 세상을 떠난 지 15주년이 된다. 그리고 본작은 그가 생전에 발표한 유일한 앨범이다. 이 전설적인 앨범을 들어보면, 왜 여전히 전 세계의 수많은 힙합 팬이 노토리어스 B.I.G.에 대해 회자하고 그리워하는지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가히 1990년대를 대표하는 힙합 앨범이라 할 만하다.   <새벽출판사>      cafe.daum.net/dawnbook

강일권
대한민국 대표 흑인음악 미디어 리드머 편집장. 처음 음악에 미친 계기가 된 것도 흑인음악이었고, 현재 인생을 걸고 하는 일도 흑인음악에 기반을 두고 있다. 흑인음악, 특히, '힙합 = 쉽게 만들 수 있는 음악, 고로 다른 장르보다 한 단계 낮은 음악'이라고 주장하는 모든 이에게 언제든지 강력한 지식의 펀치를 날릴 준비가 되어 있는 열혈 흑인음악 마니아다.

어제 과음으로 할 일이 있어 출근은 했으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여서 오전일을 대충해치우고 점심먹으니 춘곤증으로 한숨자고 더이상은 안되겠단 생각으로 일을 접고 음악을 듣는중 랩(RAP)이 나오자  전에 본 영화가 생각나서 관련 내용을 찾아보니 이런 글이 있어 올려본다. 영화를 볼땐 많은 부분을 이해 하지 못했는데 해설을 보니 이해가 간다. 영화는 지금도 소장중..흐흐

Friday, April 27, 2012

언제나..

<곰팽이 찌금>

그러하듯이
겨울이 혹독하여도
또한 그렇지 아니하여도

 어김없이 찾아오고
계절이 바뀌어야 지나감을
알아차린 봄이

대지위에
가슴시린 푸른싹이
자연의 위대함을 말하고

따스한 햇볕이
나에게 스며들때
이런날이 많지 않음을
느끼는 이즈음 봄은

내려 놓을 수 없는
세월의 무게도
함께 온다.


아이들은 먼저 느끼고 자연의 섭리에 순응 하는
반대의 삶을 살았으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이 드는 날에....                                 - By 곰팽이-

생각털기...

 결국 잠을 연장하지 못하고 평상시 보다 일찍 일어났다.
설레임으로 기다릴 조조영화(Battle Ship - 재미는 그닥, 삽입 메탈음악이 좋았던 영화)가 원인은 아닐진데 아마도  요며칠 일상화 되어버린 잠잘때의 뒤척임이 깊은  잠에 들지 못 하고 그 이유는 한가지 생각에 고정되어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 하는 일이 거창한 일은 아니지만 다른 업체와 경쟁의 우위에 서야 그것도 차원이 다른 방식으로, 그러기에 집중이 필요했던 것이다. 

Monday, April 23, 2012

어김없이..

요 근래에 잠을 설치고 일찍 일어나면 손에 잡는게 i-PAD다.
이글 또한 아고라에서 가져온 글임을 밝히며 글을 읽고 나서 남에게 설명해주지는 못하지만 내 자신이 글 내용을 무리없이 소화해 낼 수 있다는데 적지 않은 시간을 경제관련에 관심을 두고 익혔음에 뿌듯하다.

      최효종의 멘트를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힌 마테효과와 파레토 법칙, 롱테일 경제학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휩쓴 이후 빈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오죽하면 세상이 1%의 부자와 99%의 가난한 사람으로 나뉘었다는 말들이 전세계를 회자하겠습니까? 일개 개그맨의 말을 그냥 넘길 수 없을 정도로 심화된 부의 양극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테효과와 파레토의 법칙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가우스 이론에 근거한 통계가 얼마나 부정확한지를 밝힌 『블랙스완』의 저자, 탈레브와 그가 극찬했던 프랙털 이론의 창시자 만델브로트, 『롱테일 경제학』의 저자인 크리스 앤더슨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먼저 탈레브의 『블랙스완』을 보겠습니다.   “확률과 수학의 관계가 존재한다고 가정하더라도, 현실 세계의 근소한 수리적 변화는 정규분포곡선으로 대표되는 완만한 무작위성으로 추정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가증식하고 거친 무작위성으로 추정된다. 수식화될 수 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가우스 정규분포곡선이 아니라 만델브로적인 것이다.”   금융위기를 예언해 유명세를 탄 『블랙스완』의 저자 탈레브는 가우스 정규분포곡선에 따라 통계를 작성하는 것이 얼마나 현실을 왜곡하는지 2008년 발 금융시장 대붕괴을 통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선형방식을 따르는 기존의 통계수치는 현실의 변수들을 모두 다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확인 편향의 오류를 범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필요한 쪽의 의견만 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가우스 정규분포곡선(위가 홀쭉하고 밑이 넓은 종 모양의 곡선)에 의거한 통계자료에 매달린 주류 경제학자들은 2008년의 금융시장 대붕괴를 예측하지 못한 것이고, 부의 양극화에 대해서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입니다.  

탈레브는 또한 부의 양극화를 설명하기 위해 이제는 상식이 되어버린 마태효과를 얘기했습니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이는 마태복음 13장 12절에 나오는 내용인데, 경제학적으로 말하면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될 것이며 가난한 자는 더욱 가난해질 것이라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에 대한 일종의 우화입니다.   낮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 했던 예수의 말을 도용해 부의 양극화를 어쩔 수 없는 경제현상이라고 치부해 버린 주류 경제학자들의 뻔뻔함에 분노를 금치 못합니다.  

이번에는 부의 양극화를 최초로 밝혀낸 파레토의 법칙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이탈리아의 경제학자였던 파레토는 빈부격차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몇 세기에 걸쳐 국가들의 부와 소득에 대한 다량의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만델브로브는 『프랙털 이론과 금융시장』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했습니다.  “그는 한 축에는 소득 수준을, 그리고 다른 축에는 그 소득 기준을 가진 사람 수를 표시해 놓고 그래프용지 위에 데이터 차트를 그리자 거의 모든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동일한 그림이 그려졌다. 사회는 빈자 대비 부자의 비율이 한 계급에서 다른 계급으로 완만히 기울어지는 <사회적 피라미드>가 아니었다. 그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바닥은 매우 두껍고, 부자 엘리트들이 속해 있는 위는 매우 얇은 <사회적 화살>에 더 가까웠다.”   방대한 자료를 통해 파레토는 소득 분포가 가우스의 정규분포곡선(종형곡선)을 따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입니다. 세상의 부의 대부분을 소수의 부자가 갖고 있다는 사실이 역사상 처음으로 공식화 된 것입니다. 그가 발견한 법칙에 따르면 억만장자가 억대의 돈을 버는 확률이 가난한 사람이 만원을 버는 확률보다 높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은 20 : 80 사회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소득불평등이 더욱 커지면 1 : 99 사회도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이 2008년 금융위기가 가져다 준 교훈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파레토에 의해 마태효과가 여지없이 증명된 것이지요.   

 이번에는 80대 20법칙을 넘어 새로운 경제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롱테일 경제학』의 도움을 받아 보시죠. 이 책의 저자 크리스 엔더슨은 미국의 속담을 인용하며 “만일 단 몇 명만 부자가 될 수 있다면 그들을 갑부가 되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단 몇 명이 갑부가 된다한들 전세계의 부를 모두 독식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주류 경제 시장의 규모보다 그것에서 잘려나간 꼬리 시장의 규모가 더 커지면 부의 양극화도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이 이 책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소수에게 소득이 집중되는 부의 양극화는 『롱테일 경제학』의 주장도 무효로 만들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부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중산층의 수는 계속해서 줄고 있고 하층민과 극빈층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간 수명의 연장은 종의 차원에서는 축복일지 모르지만 정치경제적인 면에서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고령화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진척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한 개그맨의 얘기조차 우스게 소리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지요.  

고령화 추세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출산율이 세계에서 최저로 떨어진 대한민국에서는 2030세대 사이에서 삼포세대라는 말이 유행하게 됐겠습니까? 이런 것들을 종합해 보면 중산층이 무너져 하층민으로 전락하고, 하층민은 극빈층으로 떨어진 2008년 이후에는 부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빨라지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제국인 다보스 포럼에서 전세계 경제를 주무르고 있는 초국적 기업의 총수들이 공공연히 자본주의 실패를 얘기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개그는 개그일 뿐, 오해하지 맙시다”라는 개그 콘서트의 캐치프레이즈가 무색해진 이 밤에 답답한 마음으로 더욱 답답한 글을 올립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히로인인 비비안리는 “내일에는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부의 양극화가 우리의 숨통을 조여 오는 오늘에는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것이라는 만고불변의 진리도 믿기 어려울 판입니다. 그래서 고인이 된 김근태 의원의 마지막 말이 시대의 정신인 것입니다.

 “2012년을 점령하라!”

 늙은도령

Saturday, April 14, 2012

프랑스( Baccalauréat ) ..

고졸자격 시험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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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인간(Human)

1-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
2-  꿈은 필요한가?
3-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까?
4-  지금의 나는 내 과거의 총합인가?
5-  관용의 정신에도 비관용이 내포되어 있는가?
6-  사랑이 의무일 수 있는가?
7-  행복은 단지 한순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인가?
8-  타인을 존경한다는 것은 일체의 열정을 배제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9-  음은 인간에게서 일체의 존재 의미를 박탈해 가는가?
10-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
11-행복은 인간에게 도달 불가능한 것인가?

2장 인문학(Humanities)

1-  우리가 하고 있는 말에는 우리 자신이 의식하고있는 것만이 담기는가?
2-  철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3-  철학자는 과학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4-  역사가는 객관적일 수 있는가?
5  -역사학자가 기억력만 의존해도 좋은가?
6-  역사는 인간에게 오는 것인가 아니면 인간에 의해 오는 것인가?
7-  감각을 믿을 수 있는가?
8-  재화만이 교환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9-  인문학은 인간을 예견 가능한 존재로 파악하는가?
10-인류가 한 가지 언어만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한가?

3장 예술(Arts)

1-  예술 작품은 반드시 아름다운가?
2-  예술없이 아름다움에 대하여 말할 수 있는가?
3-  예술 작품의 복재는 그 작품에 해를 끼치는 일인가?
4-  예술 작품은 모두 인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가?
5-  예술이 인간과 현실과의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

4장 과학(Sciences)

1-  생물학적 지식은 일체의 유기체를 기계로만 여기기를 요구하는가?
2-  우리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만을 진리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3-  계산, 그것은 사유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
4-  무의식에 대한 과학은 가능한가?
5-  오류는 진리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6-  이론의 가치는 실제적 효용가치에 따라 가늠되는가?
7-  과학의 용도는 어디에 있는가?
8-  현실이 수학적 법칙에 따른다고 할 수 있는가?
9-  기술이 인간조건을 바꿀 수 있는가?
10-지식은 종교적인 것이든 비종교적인 것이든 일체의 믿음을 배제하는가?
11-자연을 모델로 삼는 것이 어느 분야에서 가장 적합한가?

5장 정치와 권리(Politics&Rights)

1-  권리를 수호한다는 것과 이익을 옹호한다는 것은 같은 뜻인가?
2-  자유는 주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싸워서 획득해야 하는 것인가?
3-  법에 복종하지 않는 행동도 이성적인 행동일 수 있을까?
4-  여론이 정권을 이끌 수 있는가?
5-  의무를 다하지 않고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가?
6-  노동은 욕구 충족의 수단에 불구한가?
7-  정의의 요구와 자유의 요구는 구별될 수 있는가?
8-  노동은 도덕적 가치를 지니는가?
9-  자유를 두려워해야 하나?
10-유토피아는 한낱 꿈일 뿐인가?
11-국가는 개인의 적인가?
12-어디에서 정신의 자유를 알아차릴 수 있나?
13-권력 남용은 불가피한 것인가?
14-다름은 곧 불평등을 의미하는 것인가?
15-노동은 종속적일 따름인가?
16-평화와 불의가 함께 갈 수 있나?

6장 윤리(Ethics)

1-  도덕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반드시 자신의 욕망과 싸운다는 것을 뜻하는가 ?
2-  우리는 좋다고 하는 것만을 바라는가?
3-  의무를 다하는 것만으로 충분한가?
4-  무엇을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하는가?
5-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것에도 가치가 존재하는가?
6-  무엇이 내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할 지를 말해 주는가?
7-  우리는 정념을 찬양할 수 있는가?
8-  종교적 믿음을 가지는 것은 이성을 포기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9-  정열은 우리의 의무 이행을 방해하는가?
10-진실에 저항할 수 있는가?
11-진리가 우리 마음을 불편하게 할 때 진리 대신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환상을 좇아도 좋은가?

Wednesday, April 04, 2012

Com......

어제 저녁..
감기가 찾아왔다. 따뜻하게 푹자면 나으리라 생각했는데 생각과는 달리 머리가 아프고 코 막힘 때문에 도통 잠을 자지 못했다.  뜻하지 않은 이른 기상으로 자주 가는 경제카페에 글을 읽다가 글쓴이의 원글을 찾으려 하는 도중 내가 아고라에 썼던 2008년6월21 쓴글이 검색되었다. 

내 자신을 표현하려고 했던 이글이 역설적 표현만 생각나는 니체의 말처럼   또 다른 내가 다른 공간에서 존재함이 내자신에게 침묵을 요구 할 수도 있을것이며 ,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어진 Computer 능력에 늘상 지불해야 할 반대급부를 생각해온 나로썬 반가움 보단 두려움이 앞선다.

허나, 어쨌든 내가 지나온 길이기에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수정없이 옮겨 놓는다.

♧ 촛불집회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래...  2008.06.21
패러다임의 도래... 50여일이 가까운 촛불집회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시해 주고 있다. 특히 웹 2.0(이하 웹)시대의 쌍방통신이 국민의 민주주의와 경제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측해본다...

▶ 먼저 민주주의다.

  웹시대 이전은 다수의 대중이 생각을 가지고 있고 소수가 표출해 이끄는 민주주의 였다. 다수의 대중이란 딱히 반대도 또한 적극적으로 행동을 보이지 않는 그런 사람들이였다. 또한 일부언론을 여과없이 받아 들여 길들여진 민주주의였다. 이러한 민주주의에 길들어 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정보를 받아 들였으나 확인할 수 없었던 정보확인의 부재가 첫번째 요인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 촛불집회을 통해서 생각을 가진 다수의 대중이 행동으로 나서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바로 웹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다.

  이제껏 우리가 받아온 대중지가 제공하는 정보는 확인이라는 절차를 더디게 밟아 왔다. 이러한 더딘 속도의 정보확인에 의한 실천적 행동은 그야말로 늦을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미 와 버린 웹의 시대는 이러한 부분을 일거에 해소해 버렸다.   촛불집회를 통해서 본 웹은 이제는 일부언론들이 웹을 통해서 이루어진 새로운 정보를 역으로 확인하는 변화가 왔다. 대중지의 특성상 일정시간에만 정보를 제공하지만 웹은 실시간 정보제공 이라는 대단히 무서운 속도로 바꾸어 버렸다.

  또한 개인미디어를 통한 보이는 시각적 정보제공은 그야말로 상상도 못하는 기존의 정보제공의 방식이나 정보의 사실 유무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꿈으로서 기존의 정보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바꿔버린 폭발적인 힘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정보제공의 정확성과 속도는 생각만하는 대중 다수를 변화게 만들었다. 이것이 또한 새로운 실천민주주의를 이끌어낸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이러한 웹기반의 정보가 제공 된다면 광주 민주화 운동이나 묻혀버린 구로구청사건같은 일들이 일어날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해답은 자명하다.

▶ 경제적인 측면이다.

 작금의 자본주의 시장상황에서 가장 심각한것은 빈부의 격차라고 본다. 이러한 빈부의 격차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것은 아니지만 그 근본 토대는 소수의 정보독점이라고 본다.  정보가 생성되면 정보를 접한 소수가 일단의 정보를 이용하여 경제적인 이득을 취한 다음 겉모양이 번지르한 포장을 한다음 대중 다수에게 전달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정보의 독점이 가능하게 했던것은 정보전달의 속도다. 물이 고이면 썩듯이 정체된 정보는 이미 정보를 독점하고 있는 소수가 다 이용해버렷다. 느려터진 정보의 속도는 정보를 가지고 있는 소수에게 정보를 가공할 시간을 충분히 주어버렸다.

 하지만 촛불집회를 통해서 본 웹 정보는 놀라운 속도로 소수의 정보력 독점자들을 무력화 시켜 버렸다. 새로운 정보가 생성되고 웹을 통한 정보확인은 챗 10분이 걸리지 않아 정보를 가공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이제는 정보는 생성과 동시에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다. 놀라운 변화가 아닐수 없다. 이러한 속도는 일부 소수 정보독점 권력으로 인한 부의 생성을 더디게 하고 막을꺼라고 보고 싶다.  또한 위에서 말했듯이 실천 민주주의가 힘을 가지게 되면서 새로운 경제적 패러다임의 변화조짐이 보이고 있다. 바로 소비자 주체의 소비권력이 대두다. 이제까지 정확한 정보 부재와 전달속도의 더딤이 일부에서의 소비자 불만의 문제를 확산시키는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조직적인 기업의 소비자 불만을 무력하거나 일부 특정 언론들에 의해서 무마되여 그야말로 뚫을 수 없는 벽에 억울함을 토로할 뿐이였다. 하지만 이제 보라, 이제 소비자들이 웹을 통해서 무시무시한 속도로 제품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확인하며 이에 머무르지 않고 실천하여 기업들에게 요구한다. 그야 말로 말로만 하는 소비자가 왕이다 라는 단순구호를 현실로 바꿔버린 새로운 소비권력이 태동한것이다.이제는 이러한 권력에 도전하는 자는 살아남지 못하는 기업이 생길것이다.

 그 이전에도 이러한 변화가 있어왔지만 이번 촛불집회를 통해서 본 웹 2.0 시대의 패러다임은 모든 사람들에게 인터넷, 쌍방향 통신은 이렇게 쓰는거야 라며 보여 주는것 같다.
- By곰팽이 -

Sunday, April 01, 2012

대화(對話)의

첫 걸음은

상대가  나와는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다.

- By 곰팽이 -

Wednesday, March 28, 2012

차이[差異]와 동거[同居]...

먼저, 동거라는 단어가 영어로 cohabitation 불어로는 코아비타숑(코아비타시옹) 이다. 함께라는 co 와 거주라는 habitation이 결합된 단어이다. 이 영어단어가 불어발음과 또렷하게 기억되는 이유는 학창시절 프랑스 미테랑 정부가 좌,우파 함께하는 동거정부라는 신조어였기 때문이다. 헌데  동거라는 단어 자체가 미완의 결합처럼  사회적으로 통용되며 부정적인 시각으로 쓰임이 지배적이다.


차이와 다름 : 차이는 극복해야 할 문제지만, 다름은 인정을 해야 할 문제이다.

Sunday, March 25, 2012

우리는..

지나간 시간에
하지 못한 일에 대해

처음엔
아쉬워 하고,

그 다음엔
후회를 하게 될것이며,

더 많은
세월이 흐르면

아쉬움과 후회로 가득한 자신의 내면에
그럴듯한 이유와 변명으로 타협하며
마음에 평온을 찾을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미련은 남는다......
ㅡ By 곰팡이 with IPad ㅡ

Sunday, March 18, 2012

망각(忘却)

-

 
- Oblivion

- By 곰팽이-

이란 주제로 글을 쓸려고 보니 막상 어렴풋이나마 생각했던 내용들이 전혀 생각나지 않아서 첫줄을 공백으로 두었다. 누군가 망각이란 없고 단지 기억되지 않을뿐이라고 말했다. 다시금 기억을 ..


Wednesday, March 14, 2012

아버지..

지난해 아버지가 돌아 가실때 옆에서 지켜만 보고 서 있었다. 응급차를 불러놓고 만감이 교차하면서 울고있는 여동생과 아버지에게 정신좀 차려 보라고 말씀하시는 어머니 옆에 서서 숨소리가 점점 약해지시고  혈색이 없는 아버지의 얼굴은 빠른 병원처방이 필요하다고 직감했으나 아무것도 못하고 서있기만 했다. 응급요원들이 왔을때 어머니는 이미 때가 늦으셨다고 생각하셨는지 병원으로 가시는걸 만류하시고 집에서 돌아가시게 하자고 했다. 그리고 3분뒤 숨을 거두셨다. 어머니의 다급한 전화목소리에  응급차를 불러 놓고 집에서 걸어서 어머니집까지 그리고 임종을 보는 순간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건만...

나는 아버지와 그렇게 살갑게 지내지 못했다. 조용한 성격이신 아버지는 그저 아들이 하는대로 두고 보시는 자유방임형 교육 스탈이였다. 젊은날 자신의 길을 정하시지 못하고 내가 생각하는 철학적 신념을 가지시지 못한 아버지였기에 내가 가장 필요할때 아들을 향한 외침이나 어떻한 요구도 하지 않으셨다. 지금 나이가 들어 이해 할 수가 있지만 그땐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했다.  왜? 라는 단어를 붙혔으며 내 인생의 행로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어서 였다.

친가와 연을 끊어버린 아버지의 장지는 미리 정해지지 못하였고 공동묘지나 납골당을 생각하였으나 장지문화를 그리 찬성하는 사람이 아닌 나와 형제들과 어머니, 가족 모두 화장(火葬)으로  바다에 유해(遺骸)를 뿌리는걸로 결정했다. 화장(火葬)을 하는날 우린 모두 아버지가 기계에 생명을 더 연장 할 수도 있었지만 고통으로 인한 해방은 죽음이 더 나았을꺼라며 서로를 애써 위로하며  표정을 밝게 유지 하려고 했다.

10월의 한낮의 날씨는 그리 차갑지는 않았지만 유골함의 따뜻한 기운과 아버지라는 생각때문인지 오랫동안 손을 떼지 못하도록 했다. 장례로 인한 모든 일들을 처리하고 오후에 되어서 다음날 뿌리기로 한 유해(遺骸)를 어머니께서 밤에 하고자 하셔서 가족모두 각자의 차를 타고 가까운 바닷가로 갔다. 난 무의식적으로 바닷물을 만져 보았고 밤바다의 차가움에 적지 않게 놀랬으나 형제들과 함께 아버지의 유해(遺骸)를 뿌렸다..

나에겐 그 차가운 바닷물에 아버지의 유해를 보낸다는게 마치 내가 그곳으로  뛰어드는  심정이였다. 돌아 오는 길 내내 차가운 바다와 그곳에 계실 아버지를 생각하니 마음이 착찹하고 내 자신이 가증스러웠다. 아버지 살아생전 무심했던 내가 돌아가셔서 아무것도 할수 없는데...

평소 여러가지 잡다한 물건들에 관심도 많으시고 모으길 좋아하시던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형제들이 어머니집 모이는 날,형제들이 이것저것 정리할때 난 서류들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대부분 버릴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다 별도의 각대봉투에 몇장의 나의 졸업사진과 졸업과 함께 첫 직장의 합격통지서를 발견했다..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잘나지 못한 당신자식이 사회에 첫발을 당당하게 딛는 모습을  간직하셨다고 생각하니 울컥했다. 아버지..  난 내 자신이 스스로 지나간일에는 후회를 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또한 많은 부분을 그렇게 해왔고 아버지에 대한 생각도..


Tuesday, March 13, 2012

고전(古典)읽기...

    특별한 이유는 없이 그냥 도서관에 가서 눈에 띄는게 오딧세이였고 언제 읽었나 (?)싶어 선택했다.  처음엔 도서 대여 기한인 2주일을 동안 조금밖에 읽지 못하여 반납후 한참 지난후 다시 빌려 읽는 동안 오래전 오딧세이란 영화에 주연한 커크더클라스와 내용이 상기 되면서 좀더  쉽게 이해하고 생각보다 빠른 읽기로 끝마쳤다.  기억에 남는 것은 Mentor(멘토르) 와 Mousa(무사)라는 단어이다. 지금 현재 멘토라고 불리는 단어가 오딧세이가 트로이로 항해를 떠나는 동안,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에게 훌륭한 조언을한 오딧세이 친구 멘토르에서 나온것이며 성실한 조언자의 대명사로 되었다는 것이다.  Mousa(무사)는 제우스와 므네모쉬네(?)의 딸로 시가(詩哥)의 여신이다. 챗팅의 대명이 무사로 불리우는 여자인 친구가 있어 칼을 휘두르는 무사(武士)인줄 알았는데 음악방송을 하는 사람이기에 혹, 시가의 여신인 무사(Mousa)로 짓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친구의  독서의 폭과 양를 느낄 수 있었으며 존경심마저...그러나 추후에 다시 만나 그 뜻을 물어보니 껄떡무사(武士), 꼬장무사(武士)라는 뜻으로 쓰였다는..아..안습(眼濕) 이다.

" 신은 죽었다 "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이게 내가 아는 니체에 관한 전부인거 같다.

일직선의 철학 즉 기독교 철학, 윤회사상, 서양철학사

잔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잠자기 위해서는 종일 눈을 뜨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

Wednesday, February 15, 2012

Old books...

몇 권의 오래된 책 사진을 올린 이유는 누군가 저 책을 보면 좋겠지만 언젠가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사라질 운명같아 몇자 적어본다. 유일약국으로 가는길은 그리 오래된 책은 아니다. 챗 친구인 그섬에(대명)가 본인 다니는 곳에서 출판한 책이라고 줘서 받은거 같다.  남다른....  이책은 누가 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하지만,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 탈출이란 책은 영어원서이며 젊은날 회사에서 책을 읽고 있을때  내가 써낸 보고서의 악필을 기억해낸 과장님이 책 대신 글쓰기 연습이나 좀 하라고 점잖게(?)  조언해 주시던, 책 내용보단 엉뚱한 기억이 자리 잡고 있는 책이다.

나머지 책들에 관한 기억은...젊은날 책은  읽지 않고 쌓아 놓는 취미(?) 로 매일 직장에서 집으로 오는 버스에서 내리면 정류장 바로 앞에 노점에서 헌책을 판매하였는데 판매하시는 분이 한쪽 팔이 없는 장애를 가지셨다. 내 기억으론 그분도 출판업계에서 일하시다 기계로 사고를 당하여 그나마 그 계통으로 알기 때문에 그 일을 하신다고 하셨던거 같다.

그냥  처음에는 한권..두권 사다가 나중엔 여러권을 한꺼번에 사기 시작했고 또한 할인에 덤까지 급기야 신간 서적도 저렴하게 구입을 할수 있도록 나름 단골고객이라고 배려를 해주셨다. 그때 산 책들은 대부분 버렸고 또한 어찌 다 읽었겠는가 마는 듬성듬성 보았던 책 제목이라도 내 젊음이 묻어 있어서.....

관리...

관리란...개개인의 노하우를 무력화  시키는 일이다.

최근 다시 하게 된일이 관리이다. 오랜만에 해보는 관리라는게 그래 보인다..노하우의 무력화로 독점적  정보력대한 리스크 방지?..

오만(傲慢)과 편견(偏見)

오만이란..

지독한 자신의 긍정적 편견에 의한 행동표현 양식이다..

- By 곰팽이 -


누군가  오만이란  단어를 써서  생각해보니 그럴거 같다는....
Pride & Prejudice 책을 읽어봐야 겠다....

Saturday, December 31, 2011

이 밤의 끝을...

     이 밤의 끝을 잡고 보내지 않으렸던, 아니 차라리 빨리 갔으면 했던 2011년이 조금전에 지났다. 몇 편의 글만이 한 해에 무슨일을 했던가 말할뿐 망각의 강은 생각보다 훨씬 빠른 급류로 흐른거 같다. 한 해 시작의 기준을 굳이 오늘이 아니더라도 내가 정하기 따름이지만 불혹(不惑)을 지나 지천명(知天命)의 문턱에 서있는 내 마음은 대세를 거스르며 역류하던 젊은 시절과는 달리 순응하며 같은 태양 새로운 오늘이란 말과 함께 작은 변화를 바라며 시작하는 날로 정해본다.

Sunday, September 11, 2011

.....



때론 흔적, 자취란 쉽게 지워지지  않을때 당시의 상황보다 두배의 고통을 가져다 준다. 나에겐 이 일이 그런 경우다..

대학시절 이모부가 미군이였던 나에겐 영어를 배우고자 했던 열망으로 이모님과 이모부가 거주하신 단국대앞에 있는 외국인 거주 아파트에 채플(교회=Chaple)을 다닌다는 명목하에 그곳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통행증을 이모를 통해 발급받아 예배에 참석 할 수가 있었다.

그곳에서 첫번째 내가 느낀건, 내가 많이 못듣는 귀머거리 아닌 귀머거리였다는 것. 우리 시댄 그랬다라고 변명하고 싶지 않지만 그저 열심히 영어 단어를 외우고 문장을 해석한것으로도 마치 뭔가를 알고 있다는 허상이 깨진일이다.

두번째는 한국과의 다른 교회문화였으며 우리가 받아 들인 그들 문화속 음식인 케익에 대한 것이였다. 그때 까지만 해도 나에겐 케익이란 동그란 모양만 존재하는 생일축하용외 별다른 의미가 없었던 거였는데...

어느날 교회에서 성경책모양을 하고 그 위에 성경구절을 예쁘게 쓴 쵸코로 만든 케익을 봤는데 정말 신기하고 맛까지 좋으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궁금하면 해결해야 하는 저돌형이라 바로 누가 만들었는지 알아보니 다행히 이모님이 잘아시는 한국분이였고 남편또한 미군이였다.  그걸 배우고 싶어 그분이하는  성경공부 모임에도 가입했으나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젯밥에만 신경쓰니 영어공부는 뒷전이고 그나마 케익배울려는 것도 그분이 미국으로 남편이랑 들어가는 바람에 유야무야 되면서 관심에서 잊혀지고 말았다.

이런 저런 세월이 흘러 형과 함께 카센터를 운영하던 중 IMF가 터진 1997년 초에 매출액이 떨어지면서 나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학창시절에 보았던 그 케익이 생각났다. 그래서 일단 샘플을 만들어 볼 작정으로 내가 아닌 아내에게 제빵학원을 다니라고 했고 이모님에게 연락하여 필요한 재료들을 좀 보내달라했고 그런걸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가 Wilton사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모님 친구분과도 연락아 닿아 이야길 해보니 그분은 그곳에서 거의 전문적으로 그 일을 하신다 하였고 그분한테도 한두번 재료 주문을 하였고 간단히 한국에서 사업적 가능성을 물어 보았는데 이상하게 경계를 하는 눈치였고 나의 짧은 영어로 부족하여 Wilton 사와의 연락을 부탁드렸는데 시원칠 않았다.

Sunday, July 17, 2011

corporatocracy....

이 책을 읽은 것은 아니고 아고라의 공돌이라는 필명의 논객이 올려논 긴글을 다 읽고 그동안  익혀 쌓여온  경제지식들이 조합되여 큰 틀에서 돌아간다는 이해를 다소나마 할 수 있었다. 저자와 역자에겐 미안하지만 논객이 올려논 긴글로 만족하여 책을 읽는건 보류한다.
- 경제 저격수의 고백-
존 퍼킨스 지음 / 김현정 옮김
▣ 저자 존 퍼킨스
경제 저격수로 활동하면서 존 퍼킨스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사우디아라비아 돈세탁 프로젝트, 이란 국왕 축출, 오마르 토리호스 파나마대통령 사망, 파나마 침공, 2003년 이라크 침공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처럼 현대사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들에 직접 관여하거나 곁에서 지켜봐 왔다. 그러다가 2001년 9월 11일의 끔찍한 사건으로 인해 존 퍼킨스는 협박과 뇌물을 모두 뒤로 한 채, 경제 저격수로 살아 온 삶의 비밀을 밝히고 이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저서로는 『변신』『세상은 당신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심리 여행』『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습관』 등이 있다.

▣ 역자 김현정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경제연구소(SERI)에서 일하고 있다. 동 연구소에서 발간하는 최고 경영자 및 오피니언 리더들을 위한 영문 경제 분석지 의 편집자이기도 하다.

▣ Short Summary
그들은 외교관도 첩보원도 아니다. 그들은 민간 기업의 엘리트 사원으로 일하며 전 세계를 누빈다. 그들은 미국의 이권이 걸린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서, 그 나라 정부에 막대한 차관을 주선하며 대규모 경제 개발 계획을 추진하도록 설득한다. 그리고 미국의 거대 기업들이 사업 계약을 따 내어 모든 이익이 미국으로 흘러들어가도록 은밀하게 조종한다. 그들이 바로 ‘경제 저격수’다.

이 책은 1971년부터 경제 저격수로 활동하며, 이후 경제 저격수의 전형적인 행동 지침을 마련한 존 퍼킨스의 실제 경험담이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돈세탁 프로젝트, 이란의 팔레비 국왕 축출, 오마르 토리호스 파나마 대통령 사망, 미국의 파나마 침공, 2003년 이라크 전쟁 등, 현대사에서 가장 극적인 사건들을 배후에서 조정하거나 현장에서 지켜보았다. 그의 생생한 증언에서 이제껏 세계 경제를 지배해온 ‘기업정치(corporatocracy)’의 실체를 볼 수 있다.


▶ "기업가정치(corporatocracy)"란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은 미국 아이젠하우어대통령이 군산복합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전쟁정치에 반대하기 위해 사용한 말에서부터 나왔다. 그 이후 이 개념은 미국의 초대형 다국적기업, 거대은행, 언론, 법률회사 그리고 정보기관 등 마피아 집단들이 자신들의 부와 권력을 최대한 증식시키기 위해 국가기구 및 세계기구(IMF,WB)를 장악하여 제3세계를 착취하는 현상을 설명할때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그런데, 외래어를 차용할때 주의해야 것은 자신의 문화에 존재하지 않는 낯선 개념이 오히려 그 개념 때문에 더 일반화 될 수 있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기업가정치"라는 개념은 국가의 공공성을 강조하는 것이기 보다는 국가권력이 소수의 마피아 집단의 이익에 부합되는  사회현상을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개념의 차용이 꼭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다. 만일 한국에서 미국식 기업가정치가 존재한다면, 그것에 대한 비판으로서 국가의 공공성 회복을 주장하는 담론이 유포될 수 있다. 즉,  기업가정치/반기업정치 사이의 담론이 생산되면 결국은 국가주의에 매몰되는 효과만 야기할 수 있다..

Monday, July 11, 2011

숙취(Hangover)

2008년 6월 21일 새벽 3시 40분....
오늘 널 만나서...
왠지 더 반갑더구나. 최근에 널 보았는데도
오늘은 더 정겨웁게 술도 마시고 기분도 좋았다.

"사람은 변해간다,"라는 말이 오늘만큼은 틀린것 같더라.
너가 자주 말하듯이 오늘은 "사람은 늙어 간다'라는 말이
더욱더 맞는 말인것 같다.

늙어서 변해가는가?...변하니까 늙는건가?
술탓인가 너는 시종일관 나이들었다고 푸념아닌 푸념을 했지만,
나도 술탓인가 나이들어 보여야 할 너가 그렇지 않으니,
술도 부작용이 있나보다.

할말이 더 많았던거 같았는데...졸린다...

3시 40분이네...헐..

좋은 하루 보내라.

Friday, July 08, 2011

엉터리 경제학..

인간은 자신의 마음속에서 양립불가능한 생각들이 심리적대립을 일으킬때, 적절한 조건하에서 자신의 믿음에 맞추어 행동을 바꾸기 보다는 행동에 따라 믿음을 조정하는 동인을 생성한다.  그래서 페스팅거는 말했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다.
저자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