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는 쓴다고 한다.(뭘 쓸려고 화두에 저런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역사를 배우는 것은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다. 둘 모두 우리에게 쾌락을 주지만 매우 해로운 습관이다. 하나는 우리 몸을 죽이고 다른 하나는 상상력을 죽인다."
윗 글은 여러가지 신변의 문제로 탐독에 집중하지 못한 탓도 있지만 내용이 지루하고 지겹고 했던 책에 한줄기 섬광처럼 다가온 문구이다.평상시 역사의 중요성, 즉 되풀이 되는 반복의 중요성에 관해 언제나 말하곤 했는데 그걸 배움으로서 다른 한편으로는 상상력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었다는 깨달음을 준 작가에게 감사한다.
책의 내용은 그림을 보고 울었던 사람들을 미술사학자인 작가의 분석정도? 로 보여진다.
작가의 그림 보기 순서를 적어보면,
1. 미술관에는 혼자가라.
2. 모든것을 보려고 노력하지 마라.
3. 집중력 분산을 최소화하라.
4.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라.
5. 완전한 주의를 기울여라
6. 스스로 생각하라.
7. 진정으로 보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보라.
8. 충실하라.
Wednesday, May 14, 2014
Friday, May 02, 2014
추사에 미치다..
어렵다. 이렇게 많은 단어를 모르다니..
읽으면서 그동안 한쪽으로 치우쳐 책 선택을 하지 않았나 싶고 무식함에 고개가 떨궈지는 그런 책이다. 작가는 단순히 추사 김정희, 추사체가 그를 대변하는 모든것인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른 중국 유학파로 실사구시(實事求是)적? 높은 뜻을 제대로 펴보지 못한걸 글과 그림으로써 표현했을꺼라는 말을 하고 싶은 모양이다.
또한 참으로 독자들에게 친절한 작가이다. 추사의 심정을 잘 나타냈다고 하는 세한도를 보면서 창 하나를 놓고 답답한 심정때문에 우측에서 바라보는데 창의 우측에 벽의 두께를 나타내는 선을 그엇다고 말한다. 전체를 보자고 하는 그림이 아니던가? 뭉크의 절규와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보면 설명이 없이도 고개를 끄덕인다. 세인들에게 그가 글씨와 그림으로만 알려져 있다면 이유가 있지 않을까. 가끔은 글과 그림을 아무런 상념없이 쓰고 그릴수도 있었을 텐데..
<채두봉> - 봉황을 새겨 장식한 비녀머리
육우가 당완의 떠나보내고 심원의 바람벽에 쓴 사(詞=음악문학)
<磨穿十硏 禿盡千毫 >(마천십연 독진천호)
" 나는 칠십년 동안 벼루 열개를 구멍을 내고 천개의 붓을 몽당하게 닳게 했다"
<一讀二好色三飮酒>
<단연(端硏)은 중국의 단계지방에서 나는 돌(단계석)로 만든 벼루라고 한다. 지금은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지만 한때 명필가들도 "나의 소원은 단연" 이라고 할만큼 귀한것이였다. 벼루는 먹이 잘 갈리면서도 벼루 자신은 잘 닳지 않는 석질(石質)을 갖춰야 하는데, 단연은 그런 점에서 으뜸이다.-본문중에서->
우리가 흔히 쓰는 국문의 단연 (斷然)이 한자어 표현이 다르지만 단연으뜸이란 말이 쉽게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 生飯三分-밥을 먹기전에 중생을 위하여 조금씩 덜어 베푸는것.(책속내용)
"복장의식을 앞두고 절 주지 스님이 오곡 밥 세 그릇과 반찬 세 그릇, 떡 세 접시를 준비하여 일주문 밖과 도량 한가운데, 법당 문 앞에 각각 차려놓고 삼배를 올리는것. 이를 생반삼분(生飯三分)이라 한다."
읽으면서 그동안 한쪽으로 치우쳐 책 선택을 하지 않았나 싶고 무식함에 고개가 떨궈지는 그런 책이다. 작가는 단순히 추사 김정희, 추사체가 그를 대변하는 모든것인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른 중국 유학파로 실사구시(實事求是)적? 높은 뜻을 제대로 펴보지 못한걸 글과 그림으로써 표현했을꺼라는 말을 하고 싶은 모양이다.
또한 참으로 독자들에게 친절한 작가이다. 추사의 심정을 잘 나타냈다고 하는 세한도를 보면서 창 하나를 놓고 답답한 심정때문에 우측에서 바라보는데 창의 우측에 벽의 두께를 나타내는 선을 그엇다고 말한다. 전체를 보자고 하는 그림이 아니던가? 뭉크의 절규와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보면 설명이 없이도 고개를 끄덕인다. 세인들에게 그가 글씨와 그림으로만 알려져 있다면 이유가 있지 않을까. 가끔은 글과 그림을 아무런 상념없이 쓰고 그릴수도 있었을 텐데..
<채두봉> - 봉황을 새겨 장식한 비녀머리
육우가 당완의 떠나보내고 심원의 바람벽에 쓴 사(詞=음악문학)
<磨穿十硏 禿盡千毫 >(마천십연 독진천호)
" 나는 칠십년 동안 벼루 열개를 구멍을 내고 천개의 붓을 몽당하게 닳게 했다"
<一讀二好色三飮酒>
<단연(端硏)은 중국의 단계지방에서 나는 돌(단계석)로 만든 벼루라고 한다. 지금은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지만 한때 명필가들도 "나의 소원은 단연" 이라고 할만큼 귀한것이였다. 벼루는 먹이 잘 갈리면서도 벼루 자신은 잘 닳지 않는 석질(石質)을 갖춰야 하는데, 단연은 그런 점에서 으뜸이다.-본문중에서->
우리가 흔히 쓰는 국문의 단연 (斷然)이 한자어 표현이 다르지만 단연으뜸이란 말이 쉽게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 生飯三分-밥을 먹기전에 중생을 위하여 조금씩 덜어 베푸는것.(책속내용)
"복장의식을 앞두고 절 주지 스님이 오곡 밥 세 그릇과 반찬 세 그릇, 떡 세 접시를 준비하여 일주문 밖과 도량 한가운데, 법당 문 앞에 각각 차려놓고 삼배를 올리는것. 이를 생반삼분(生飯三分)이라 한다."
Subscribe to:
Posts (A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