꺽으려는 사람에게는
상대에게 아픔을 주는 두려움으로..
향기를
가까이 맡으려는 사람에게는
거리를 두고 다가 오라는 경고를...
꽃과 향기를
적당한 거리에서
바라보고 취하는 사람에게는
그저 또다른 잎처럼 보일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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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읽어 본 책임 |

웬만해선
일요일날 종종 가는 재래시장 끝 채소집에 다른걸 사다가 보기에 큼지막한 죽순을 그중에서 작은걸로 샀다. 집사람이 요리 하는걸 물어보니 껍질을 벗기고 연한 부분만 삶아서 초고추장이나 양념을 해서 먹는게 좋다고 해서 두가지 모두다 해서 먹었는데 원재료 맛도 양념맛(들깨)도 낯설은 애들은 전혀 먹지않고 사라고 부추긴 나만이 홀로...
90년대 초반, 라이벌 투팍(2Pac)과 비프(beef)를 벌이며 이스트코스트와 웨스트코스트 힙합 씬 간 세력 싸움의 절정기를 이끌었던 노토리어스 B.I.G.(이하 ‘비기’)는 이 데뷔 앨범 한 장으로 ‘기대되는 신예’에서 단숨에 ‘동부를 대표하는 MC’로 우뚝 섰다. 그만큼 본작에서 그가 보여준 랩핑과 작사 스킬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주제로만 놓고 보자면, 비기가 다루는 내용들은 동시대 활약한 여느 하드코어 래퍼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빈민가에 대한 이야기, 마약 딜러로서 삶, 여자와 섹스, 갱스터리즘(gangsterism)과 자기 과시 등등…. 그러나 그가 (당시 흑인들과 래퍼들에게는) 평범한 이 주제를 랩으로 풀어놓는 순간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해 아버지가 돌아 가실때 옆에서 지켜만 보고 서 있었다. 응급차를 불러놓고 만감이 교차하면서 울고있는 여동생과 아버지에게 정신좀 차려 보라고 말씀하시는 어머니 옆에 서서 숨소리가 점점 약해지시고 혈색이 없는 아버지의 얼굴은 빠른 병원처방이 필요하다고 직감했으나 아무것도 못하고 서있기만 했다. 응급요원들이 왔을때 어머니는 이미 때가 늦으셨다고 생각하셨는지 병원으로 가시는걸 만류하시고 집에서 돌아가시게 하자고 했다. 그리고 3분뒤 숨을 거두셨다. 어머니의 다급한 전화목소리에 응급차를 불러 놓고 집에서 걸어서 어머니집까지 그리고 임종을 보는 순간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건만...
몇 권의 오래된 책 사진을 올린 이유는 누군가 저 책을 보면 좋겠지만 언젠가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사라질 운명같아 몇자 적어본다. 유일약국으로 가는길은 그리 오래된 책은 아니다. 챗 친구인 그섬에(대명)가 본인 다니는 곳에서 출판한 책이라고 줘서 받은거 같다. 남다른.... 이책은 누가 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하지만,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 탈출이란 책은 영어원서이며 젊은날 회사에서 책을 읽고 있을때 내가 써낸 보고서의 악필을 기억해낸 과장님이 책 대신 글쓰기 연습이나 좀 하라고 점잖게(?) 조언해 주시던, 책 내용보단 엉뚱한 기억이 자리 잡고 있는 책이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다.저자 이상훈
여자가 남자에게 쵸코릿을 준다는 발렌타인데이, 발렌타인 답례로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선물한다는 화이트데이. 작년 딸아이에게 과한(?) 쵸코렛 세례로 아내에게 핀잔을 들었던터라 오늘은 간단히 사탕 한봉지만 달랑들고 들어왔다.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사탕메일이라도 보낼려고 사탕을 검색하던중 젤리빈이 생각이 나서 찾아보니 색깔이 알록달록해서 불현듯 앵두와 파리똥 열매가 생각이 났다.
파리똥 나무 ... 어릴적 아니 그리 오래 되지 않는 기억에도 할머니집 마당 우물가 옆에 거미줄이 걸려있고 은빛잎을 뒤로 감추고 마치 파리가 열매에 똥을 싸놓은 듯한 모습이 그런 이름을 만들게 되었나 보다. 지금은 재래시장 한켠에 어쩌다 가끔 보이는 열매.. 아마 상업성이 없는 열매라서 키우지 않아 사라져 가는 나무인듯 싶다. 달콤한 열매에 부드러운 씨를 가진탓에 씨까지 질겅질겅 씹었어 뱉곤 했던 추억속에 남아있는 열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