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12, 2010

위건부두로 가는길...

원래 읽으려고 했던 조지오웰의 책은 이게아니고  "나는 왜 쓰는가" 인데 신간서적인 관계로 도서관에는 좀 더 늦게 배치될꺼라는 생각과 동시에 내가 하고 있는 일과의 관계때문에 먼저 보게 되었고 또하나 이 책에 의미를 덧붙이자면, 매번 책을 사서 보던것을 도서관에서 처음으로 빌려 본것이다.....                        

책의 몇장은 전후 영국의 탄광촌을 배경으로 서민들의 궁핍한 삶을 적어 내려갔고 차츰 오웰의 성향인 사회주의 실현을 위한 행동강령을 읽는듯 하다.  사회주의란 개념이 공산주의와 자본주의가 헤겔의 단순한 변증법적인 설명보다는 파시즘에 대항하는 개념으로 지금 이시대에 필요한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내용중에 몇가지 생각난다.
첫째, 나폴레용 했던 말이다 " 군대는 위(胃)로 진군한다" 먹는것이 해결되지 않는한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뜻임이 분명하다.  두번째, 같은 배를 타고 있으면서 그 배위에서 서로의 신분을 확인하기 보다는 지금 한배에 타고 있다는 것에 인식하는 것이다. 즉, 혼자만의 아닌 어떤 일을 하려고 할때  학력, 연령, 신분으로 부터 오는 차이를 같은 목표의식에 강조함으로서 줄이고 좀더 쉽게 달성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체를 결성하는데 꼭 필요한 부분이다. 셋째, 작가의 시대나 지금이나 놀라울 정도로 샹황이 비슷하고 시대에 따른 정신적 세계 또한 지독히 발전이 없다는 것이다.

한 달 동안의 육체노동에 따른 독서여서 인지 뒷부분은 정말로 공감이 가고 내가 사회주의자가 아닌가 싶다. 더 많은 좋은 내용이 있는데..나머지 대부분은 용량초과로 기억이 안난다.

P.S 1 :  제목에 위건부두란 매우 작고 초라하다고 한다. 하지만 Pier(부두)에는 휴향지라는 뜻도 있다고 한다. 탄부에게는 그나마 그곳이 휴향지라는 의미로 쓰여진것으로 한다.
P.S 2 : 다시 덧붙이는건 이책이 나에게 뭔가 많은 메세지를 준거 같은데 축약하지 못한 아쉬움 때문이다.
     
딜레당트 ( dilettante ) : 아마추어 호사가, 아마추어 예술 애호가 음악, 미술 등 예술에 관심이 많지만 깊이 알지는 못하는 사람 어떤 분야에 깊이 탐구하지 않고 피상적으로 아는 사람 어설픈 지식인-나이게 맞는 단어 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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