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익숙치 않은 단어들이였다.
여자가 남자에게 쵸코릿을 준다는 발렌타인데이, 발렌타인 답례로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선물한다는 화이트데이. 작년 딸아이에게 과한(?) 쵸코렛 세례로 아내에게 핀잔을 들었던터라 오늘은 간단히 사탕 한봉지만 달랑들고 들어왔다.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사탕메일이라도 보낼려고 사탕을 검색하던중 젤리빈이 생각이 나서 찾아보니 색깔이 알록달록해서 불현듯 앵두와 파리똥 열매가 생각이 났다.
파리똥 나무 ... 어릴적 아니 그리 오래 되지 않는 기억에도 할머니집 마당 우물가 옆에 거미줄이 걸려있고 은빛잎을 뒤로 감추고 마치 파리가 열매에 똥을 싸놓은 듯한 모습이 그런 이름을 만들게 되었나 보다. 지금은 재래시장 한켠에 어쩌다 가끔 보이는 열매.. 아마 상업성이 없는 열매라서 키우지 않아 사라져 가는 나무인듯 싶다. 달콤한 열매에 부드러운 씨를 가진탓에 씨까지 질겅질겅 씹었어 뱉곤 했던 추억속에 남아있는 열매이다.작고 붉디 붉은 그것도 맑게 붉은 색깔은 마당한켠에 수줍게 맺어야할 열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과실로도 적절하지 못하고 관목같은 크기에 우아하거나 웅장하지 못한 나무라서 밀어나 이젠 보기 힘든 나무요 열매중에 하나가 되어 버린거 같다..너무나 흔한 말이여서 식상해 인용하고 싶지 않지만 앵두같은 입술이 얼마나 매혹적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