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1.18 02:24
착각(錯覺)
"우리는 희망이라는 미래의 에너지를 먹고 살기 보다는
착각이라는 현재의 에너지를 먹고 산다” – By 곰팽이 -
역사가 반복되었음을 책과 입을 통해서 내려 왔음에도 불구 하고.….
우린 늘 상 나는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고 달라 보이길 원하니 데카르트의 명언인
“나는 생각한다..고로 나는 존재한다”(I think therefore I am.) 가.....
생각을 하니 존재 여부는 물을 필요가 없어 시대적 소명을 다 한 거 같다.
이제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다르다.”
(I think therefore I am different.)…
호모 디퍼런스(Homo difference) ...신인류(新人類) 출현?
다르다, 차이가 있다고 하는 착각이
사업적 측면에서 “1% 주유소 이론(1% Theory of Gas Station )”을 만들어 낸다.
흔히 소규모 사업을 준비할 때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이 주로 객관적 자료 보다는 주관적으로 다른 사람보다는 "나만은" 더 나은 서비스나 제품을 제공과 더 많은 노력을 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한다.
이러한 사업적 착각을 설명할 때 주유소에 비교하곤 한다.
큰길에 주유소를 세울 때 막연히 지나가는 차량의 대수를 보고 그 중 1% 차량이 주유소에 들어 온다면 물론 타 주유소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다짐할 것이다.
이렇게 시작한 사업이 현실로 이루어 질까?
가까운 집 근처에 있는 주유소를 흘끗 보면 궁금증을 풀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착각 속에서 사업실패는 당연하며 현실은 그러한 사실을 냉엄하게 판단해 준다.
(1% 주유소 이론…곰팽이가 만들어냈다는..ㅋㅋ)
일상에서는 어떠한가?
사실 우린 매일 다르다는 또는 다를 거라는 스스로를 쇄뇌(?) 시키면서 냉소적(cynical)이고 염세적(pessimistic)이지만 뭔가 이룰 수 있다는 착각 속에 살고 있지는 않는가?
이 착각은 희망이라는 미래적 단어를 만들어 내며, 그 희망은 현재의 착각이 없다면 힘을 얻지못한다. 지금 미래에 희망을 건다면 지금 착각 속에 빠져라…마치 주문처럼 ....
그렇다면 역설적으로 이 착각이야 말로 우리를 지탱하게 해 주는 원동력이 아닌가? 하지만, 우린 동시대의 사람이나 전 세대 보다 얼마나 다른가? 아직도 우리는 그들보다 다르게 살아왔고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 아니 착각하는가?
이미 전 세대들은 그 전 세대들이 한말을 되풀이 하면서 사라져 가버렸다. 우린 아마 그들이 해던 말을 믿지 않고 되풀이 되는 일은 없으리라고 착각할 것이다. 이러한 착각이 이미 구조화된 매트릭스(Matrix)로 부터 나갈 수 길은 묘연해 보인다
하지만, 착각에서 벗어 날수 있는 하나의 방법론은 제시할 수가 있을꺼 같다.역사에 순응해 보는것이다. 우리보다 먼저간 이들이 해던 말을 믿고 그 길로 가는것....물론, 가보지 않는 길을 단순히 믿고 가는거 또한 쉽지 않다..
P.S) 얼마 전 챗팅 중 창에서 친구 하나가 단어 중에서 어떤 단어를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 친구의 뜬금없는 질문에 평상시 늘상 생각 했던 것이라 대뜸 답한 게 “착각” 이라고 했다. 그 친구의 그 다음 말은 잇질 못했지만, 아마 행복, 사랑, 우정, 뭐…. 이런 답을 듣고 싶어 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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