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2.03 00:57
-賭博-
난..일찍부터 도박을 배웠고 즐겼다.
학창시절엔. 짤짤이(쌈치기)나 고스톱을,
대학땐 포커를... 직장에선 그 연장선상에서..
잠시 백수를 할때..내나이 29이였던가..
동호회처럼 하던 다이빙샾(SCUBA)에서..
그곳에서 가장 나이 어린 새끼 백수로
하우스(도박방)처럼 되버린 그곳에서..
일정거처를 못찾은 나는..
소위 카드딜러(패를 돌리는 사람)을 하게 되었다.
오후에 시작하면.. 새벽에 끝나서..사우나를 가고
딜러는 항상 잃은 법이 없으니..
그래서 인지,
지금도 카드를 잡으면 묘한 흥분이..
그때보단 무뎌졌지만,
아직도 잘 셋팅된 뭉치에서
얇은 카드를 정확히 한장씩
딱딱 소리를 내면서
떼어 낼때면, 헛웃음이 나온다.
가끔은 선수로 뛰기도 했다.
승률도 좋았다, 딜러로서 이미 형들의 포커 페이스
이미 읽고 있었으니....
내 자신의 젊음 한때를 이렇게 보냈다.
그 때에 대한 후회는 없다..
어떤 친구의 말대로 다면적 삶의 일부분이라..
대부분 알듯이..
죽음으로 갈수도 있는 러시안 룰렛이든
팔백사십만분 일의 확률인 로또든,
이렇듯, 모든 도박은 작던,크던 승률이 있다.
하지만,
절대 이길수 없는
승률이 제로(Zero)인...
백전백패의 게임....
시간과의 게임이다...
시간을 볼모로 하는
도박을 하지 말자는 것,
내 인생의 도박철학이다..
- By 곰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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