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25, 2010

아들의 스마트폰을 보면서...

얼마전  가장 저렴한 요금을 내기로 하고 아내가 아들에게 크리스마스와 다가오는 생일 그리고 중학교 졸업기념으로 스마트 폰을 하나 장만해 주었다. 사기전부터 열심히 스마트폰에 대해서 살펴보더니만 자기나름의 기준에 잘맞게 샀는지 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다양한 어플(Application)을 설명하는가 하면, 같이본 영화를 다운받아서 폰으로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래서 만져 보니 도스에서 윈도우로 넘어갈때 마우스 클릭를 잘 못하듯이 작은 스크린의 터치가 영 만족스럽지 못해 조금 만지다 그만 두었다. 그러다 오늘 내 블로그를 폰으로 보니  아무곳에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생각날때 블로그를 쓸 수 있을꺼 같아서 이곳저곳을 다시 만져 보았다. 역시 작은 터치 스크린 자판은  적응하기도 조작도 어려웠다.

스스로를 얼리아답터(Early adopter)는 아니라고 해도 뒤처지진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요즘 느낀것은 나 자신을 과대평가했던거 같다. 잠시 한눈을 판사이 따라가지 못할 만큼 가버린 느낌이였고, 아들은 차원이 다른 뭔가 보이지 않는 흡수물질이 존재하고 문제의 접근방식이 나와는 다른거 같다..

한편으로 이렇게 인터넷 접근성이 용이하다면 블로그를 아들과 함께 공유하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면서 혹여 그다음 세대도 이어가길 바란다는...희망아닌 희망을 걸어본다.

- 새벽4 시에-

Tuesday, November 30, 2010

적자생존(適者生存)

적자생존이라..적응한 사람만이 살아 남는다. 참으로 당연한 말 같으면서도 가혹하기 그지 없는 말이기도 한것같다. 개인이나 기업처럼 생존에 대한 효율성을 따져야 한다면 적절한 말이다. 물론 국가별로도 적용되겠지만 만약에 그 구성원인 국민들에게 적자생존을  강요하여 효율성을 부르짖는다면 약자에게는 너무 가혹한 일임과 동시에 그들에게 배려없는 사회란 국가의 존재자체를 부정해야 한다. 국가란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가장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곳 또는 되어야 할 곳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에 적자생존에 대해서 새로운 학설이(?).......

챗팅중에 그 말을 사용하기에 그냥 평상시 아는 뜻대로  이미 고정된 의미에서 벗어 날꺼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지레짐작으로 흘려 버렸는데  얼마후 다시 대화중에 중요한것은 적자라는 말을 이야기 할 때 적어야(Writing)  한다는 즉, 적는자(Man who writes something)만이 생존한다는 뜻이 적자생존이라는 것이다.  메모의 중요성을 알지만 습관화 한다는게 쉽지 않아 성능 안좋은 플래시 메모리 의존하는데  재부팅만 하면 기본만 남기고 다 잊어버린다.... 몇해전 까지만 해도 그것 가지고도 그럭저력 버틸만 했는데 이제 50을 향해 달리다 보니 그마저도 한계가 다가온거 같다. 그래서 이젠 적어야 생존할 수 있다는게 더욱더 뇌리에 박히는 문구이였다..

Man who writs somthing could be ?


적자생존 [適者生存, survival of the fittest] : 환경에 잘 적응한 생물이나 집단이 살아남는다는 뜻으로, 생존경쟁의 원리에 대한 개념을 간단히 함축한 말이다. 이 말은 다윈(C. Darwin)의 진화론에 대한 원리로 잘 알려져 있지만, 다윈이 처음 사용한 말이 아니며 영국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스펜서(H. Spencer)가 1864년 "생물학의 원리(Principles of Biology)"라는 저서에서 처음 사용했다.-출처 위키디피아-

Thursday, November 11, 2010

Tuesday, October 12, 2010

바르가스 요사..

올해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신문에 실렸다.
거의 한 20여년 동안 이 사람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거 같다.
생각나는게 페루태생이며  "녹색의 집" 이란 정치적 색이 짙은 책을
썼다는게 전부이다. 청년시절 지식적 욕구가 왕성할때 접했던 거라
마치 오랜 지인이 상을 받은거처럼 묘한 기분이 든다.
한번쯤은 읽어야 되는 책이 아닌가 싶다.

1966년 발표한 『녹색의 집』으로 페루 국가 소설상, 스페인 비평상,
로물로 가예고스 문학상, 201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음.

위건부두로 가는길...

원래 읽으려고 했던 조지오웰의 책은 이게아니고  "나는 왜 쓰는가" 인데 신간서적인 관계로 도서관에는 좀 더 늦게 배치될꺼라는 생각과 동시에 내가 하고 있는 일과의 관계때문에 먼저 보게 되었고 또하나 이 책에 의미를 덧붙이자면, 매번 책을 사서 보던것을 도서관에서 처음으로 빌려 본것이다.....                        

책의 몇장은 전후 영국의 탄광촌을 배경으로 서민들의 궁핍한 삶을 적어 내려갔고 차츰 오웰의 성향인 사회주의 실현을 위한 행동강령을 읽는듯 하다.  사회주의란 개념이 공산주의와 자본주의가 헤겔의 단순한 변증법적인 설명보다는 파시즘에 대항하는 개념으로 지금 이시대에 필요한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내용중에 몇가지 생각난다.
첫째, 나폴레용 했던 말이다 " 군대는 위(胃)로 진군한다" 먹는것이 해결되지 않는한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뜻임이 분명하다.  두번째, 같은 배를 타고 있으면서 그 배위에서 서로의 신분을 확인하기 보다는 지금 한배에 타고 있다는 것에 인식하는 것이다. 즉, 혼자만의 아닌 어떤 일을 하려고 할때  학력, 연령, 신분으로 부터 오는 차이를 같은 목표의식에 강조함으로서 줄이고 좀더 쉽게 달성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체를 결성하는데 꼭 필요한 부분이다. 셋째, 작가의 시대나 지금이나 놀라울 정도로 샹황이 비슷하고 시대에 따른 정신적 세계 또한 지독히 발전이 없다는 것이다.

한 달 동안의 육체노동에 따른 독서여서 인지 뒷부분은 정말로 공감이 가고 내가 사회주의자가 아닌가 싶다. 더 많은 좋은 내용이 있는데..나머지 대부분은 용량초과로 기억이 안난다.

P.S 1 :  제목에 위건부두란 매우 작고 초라하다고 한다. 하지만 Pier(부두)에는 휴향지라는 뜻도 있다고 한다. 탄부에게는 그나마 그곳이 휴향지라는 의미로 쓰여진것으로 한다.
P.S 2 : 다시 덧붙이는건 이책이 나에게 뭔가 많은 메세지를 준거 같은데 축약하지 못한 아쉬움 때문이다.
     
딜레당트 ( dilettante ) : 아마추어 호사가, 아마추어 예술 애호가 음악, 미술 등 예술에 관심이 많지만 깊이 알지는 못하는 사람 어떤 분야에 깊이 탐구하지 않고 피상적으로 아는 사람 어설픈 지식인-나이게 맞는 단어 인듯 싶다.

Saturday, October 02, 2010

나이가..


같다고 다 같은 친구가 아니고,   
많다고 다 같은 어른이 아니며,    
적다고 다 같이 진보적이진 않다.  

- By 곰팽이-

다양한 사람들이 있기에 당연한 말이지만, 얼마전 챗을 하다가 나이가 나보다 훨 적은 사람이 내가 생각하는 기준보다, 아니 일반적인 사람들 생각보다 보수적?.(정확한 기준은 아닌거 같지만) 인거 같아 글로 옮겨 본다.

Sunday, September 26, 2010

남자친구를 남편으로..

남자친구를 남편으로 업그레이드 시켰을경우 발생하는 버그

Q : 업그레이드 기술 지원 담당자께

 작년에 "남자친구 5.0" 버전에서 "남편 1.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새 프로그램 때문에 회계 모듈에 예기치 않은 변화가 생겨서 "남자친구 5.0" 버전일 때는 잘 돌아가던  "꽃"과 "장신구" 어플리케이션으로의 접근에 장애가 생겼습니다. 게다가 "남편 1.0" 프로그램이 "로맨스 9.9" 같은 귀중한 프로그램을 지워버렸고 대신 원치 않던 "온라인 게임 1.0"이나 "TV 3.0", "회식 3.0", "잠자기 5.0" (참고로 주로는 스타크, 피파 등도 있음다 - 사라)같은 프로그램을 깔아버렸습니다. "대화 8.0"도 더 이상 돌아가지 않고,"집안청소 5.6"은 시스템을 망가 뜨리고 있습니다. "잔소리 5.3"으로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했는데 소용이 없네요...

절망한 한 사용자가...

A: 절망한 사용자님 보세요.

 "남자친구 5.0"은 엔터테인먼트용 프로그램이지만, "남편 1.0"은 운영 시스템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C:/이젠 날 사랑하지 않아? 라는 명령어를 치고 "눈물 6.2" 프로그램을 설치하세여. 그러면 "남편 1.0"은 "죄책감 3.0"과 "꽃 7.0" 어플리케이션을 자동적으로 실행할 것 입니다. 하지만 과다하게 사용하면 "남편 1.0"은  "퉁명스런 침묵 2.5"이나 "독수공방 7.0" 또는 "맥주 6.1"을 디폴트로 지정할지도 모릅니다.  "맥주 6.1"은 "시끄럽게 코골기"라는 음향 파일을 만드는 아주 나쁜 프로그램입니다. 절대로 "시어머니 1.0"이나 또 다른 "남자친구"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마십시오. 이것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 프로그램으로, "남편 1.0"을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극단적일 경우 "도박 1.0" 이나 "바람 3.0"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가정파탄 9.9" 로 프로그램이 손상 변형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남편 1.0"은 훌륭한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제한된 메모리를 가지고 있어서 새로운 프로그램 습득에 시간이 걸립니다.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구입을 고려해보십시오.
개인적으로 "맛있는 음식3.0"이나 "야한 속옷 5.3", "용돈 1.0" 을 추천합니다

몇년전에 퍼온글을 카페에 올려놓았는데 지워버려서 아쉬워 했는데 오늘 우연치않게 다시 볼 수 있게되어 다시한번 글을 옮긴다....

Saturday, September 11, 2010

Fragile...

Blood would flow.Flesh and steel are one.
Drying in the color of the evening sun.
Tomorrow's rain will wash the stains away.
Something in our minds will always stay.

Perhaps this final act was meant
To clench a lifetimes arguement.
But nothing comes from violence
And nothing ever could.
All those born beneath an angry star
Lest we forget how fragile we are.

On and on
The rain will fall
Like tears from a star
Like tears from a star

On and on
The rain will say
How fragile we are
How fragile we are

살과 검이 하나가 되면서 피가 흐르고
붉은 석양에 그 혈흔은 말릴 버릴꺼며
내일의 비는  그 자국마저 씻을거지만
우리의 가슴엔 무엇인가 남겠지.

아마, 마지막 행위는 평생의 논쟁꺼리를
끝내려는 것이였겠지 폭력으론 어떤것도
이룰 수 없고 앞으로도 결코 그럴 수 없는
것을 성난 별아래서 태어난 저 모든
인간들이 우리가 얼마나 약한지를
상기시키기 위함이니까.

끊임없이 별이 흘리는 눈물처럼
비는 계속 내리고
계속해서 비는 말하겠지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늦은새벽? 이른새벽?
어쨌든 귀가 띄었던
음악 두곡

Rouben Amirbekyan - Irina    
Jesse Cook - Fragile


Sunday, September 05, 2010

전환점(Turning Point)

그리 중요하지는 않지만 글의 제목을 전환점이라고 해야하나 아님 노동이나 근로일지로 써야 하나 고민을 하다 보니 십여일이 지나 버렸다.지난 10여일간은(이제 다시 9월 1일부터 시작 했던 일을 다시 10월 18일 다시 적는다)...그동안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다양부분들  인내, 노동, 많지 않은 기계에 대한 지식, 주변환경등 이 모든것들이 한꺼번에 테스트 해보는거 같아 아마 어쩌면 전환점이 더 맞을꺼 같다.

Saturday, September 04, 2010

新 & 舊

얼마전 履歷을 요구하는 書類에
證明寫眞이 필요하여 초딩학교 6학년인 딸에게
돼지털 카메라로 寫眞을 좀 찍어 달라고 했다...

헌데 어찌된 일인지 계속 어둡게 나왔다,
혹은 조금 밝으면 붉은색을 띠어서 몇차례 그러자
내가 딸을 찍어 보았는데. 하얗게 나오는 것이였다.

다시 딸에게 빛이 들어오는 方向 을 잘보고 찍으라고
약간은 신경질섞인 목소리 톤으로 말하면서
잘나오길 바랬는데 딸은 여전히 어둡게 나온다는 것이였다.

결국 집사람에게 부탁하여 찍어 달라고 했다. 방향도
얼짱각도로 찍어 보라고 하면서 다시한번 빛을 강조하고...

역시나 마찬가지였다..
왜그러지?...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고민하는 사이에

집사람 하는말..

"당신같은 구형(舊型)제품하고 딸같은 신(新)제품하고 같어?"

웃기기도 하였지만 참으로 뻔뻔하기도 했다.
나이 먹었다는 생각도 못했다니...ㅜ.ㅜ

Tuesday, August 31, 2010

Last Work..

                                                                                                                                                                          

<자동차 피스톤과 그외..>

-시마트론(Cimatron)이란 프로그램을 구동해서 마젠타(진분홍)을 돌리면 5개중 4개의피스톤만 왕복운동을 한다는 진짜같은  짝퉁..ㅋㅋ-


프로그램을 배우면서 처음 그렸던 자작품 탁상위의 스피커에서 과정 마지막인 8월 31일의 작품.

-By 곰팽이-

Saturday, August 21, 2010

5개월...

선하나 부터 시작하여 이제는 도면전체를 채울수 있는 세월을 보냈다. 기능인이 되기 위하여 필기 시험도 보고 실기 시험도 보았다. 실기시험은 주어진 시간에 나름 노력을 한거 같아 아쉬움은 없다(?)..하지만 당락을 결정짓는 과목에서 당보다 락이 어쩐지 더 가까워 보이니 기분은 별로다..ㅋ 그래도 이젠 뭘 줘도 그냥 멍하니 보고만 있지 않고 그리는 수준이 되는것에 만족하고 다음 시험을 위해서 더 노력해 볼련다..

Work


- 마음에 여유가 있으면
자신을 찾을려고 일을 하지만,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자신을 잊기 위해서 일을 한다. -

- By 곰팽이-

Wednesday, August 04, 2010

샤워를 하다가...

운동을 안했구나 라는 생각 보다는...
운동을 안하는 핑계가 댈꺼 같은 말이 떠올라서


"내가 운동을 안하는건...
 당신을 보면 제 심장이 빠르게 뛰어서....."

- By 곰팽이-

Thursday, July 29, 2010

기억력....

누구나 한번쯤은 자기가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일을 해보는 꿈을 꾼다....

To be continued on the article.

Saturday, July 24, 2010

보기만 해도......

<클릭하면 고화질의 사진을>

내 사는 아파트 작은 화단에 이리 예쁜 꽃들이...^^*
내눈에는 사진작가가 찍은듯 하니 얼마나 카메라 기술이 발전했는지..

Tuesday, July 13, 2010

Tuesday, July 06, 2010

서있는 달걀...

사람들중 소수가
자신의 '옳다' 라는 신념에는 흔들림이 없고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 가설에 동의 하지 않았을때 
그를 다른 사람으로 취급하였지만


세상은
그들에 의해 지배 되였슴을 잊어버린다. - by 곰팽이-

 - Standing Eggs - 콜럼버스(Columbus)가 세웠던 달걀 처럼 누구나 할 수 있었던 것을 발상의 전환이란 관점에서 사업을 출발하고 다른 어떤 분야에서도 그러한 달걀을 세우고 싶어서 한때 운영했던 회사의 이름이기도 하다.

Friday, July 02, 2010

化學工學

뜬금없이 아들이 수은에 대해서 물었다...
내가 아는건 상온(섭씨)에서 액체인 중금속이며 온도계에 쓰인다는게 전부이다, 한가지 더하면 원소기호가 (Hg)인게 전부이다. 그래서 아들한테 관련전공인 화학공학을 공부했으면서도 별로 아는바가 없다고 이야기 했더니 "왜, 화학을 공부했어요?" "화학을 잘했어요?"

그래 먼저 화학과 화공의 차이점을 이야기 해주었다. 내가 종종 차이를 설명할때 간단한 예는 언제나..술이였다. 술의 알콜 %를 조절하여 실험실에서 조금씩 만들었다면 화공은 실험실의 기준을 가지고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장치를 설계하여 화학공장(Plant)를 만들어 내는 일을 하는게 화학공학(Chemical Engineering)이라고 차이점과 화학이외에 물리,전기.기계와 관련이 많다고 말해 주었다. 그리고 화학공학을 가게된 이유를 설명했다.

고등학교 화학시간에 실험실이 별관에 있었던 관계로 그곳에서 그날 그날 실험제목이 정해지면 선생님은 교무실에 계시고 우린 조별로 실험을 하게 되었다. 실험 제목은 정확하게 생각나지 않지만 삼각플라스크 안에 있는 옥살산을  피펫으로 옮겨야 하는데 입으로 적정량을 흡입해야 했다. 헌데, 너무쎄게하는 바람에 입안으로 옥살산이 들어와 버렸다. 그 순간 입에서 피펫을 놓치게 되었고 아래에 있던 삼각플라스크가 깨져 버렸다.  순수했던 그 시절 값나가는 실험기구인걸로 생각하고 화학 선생님한테 가서 전후상황을 이야기 했다.

선생님은 이야기를 다듣고 나서 한마디 하셨다. 걱정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라. 그 한마디에 난 화학 공부를 열심히 했고 화학 점수만큼은 학교내에서 가장 잘 받았고  같은 학년의 화학을 가르칠 정도가 되었다. 심지어 대학교 화학책도 보기도 했는데..지금은 기억난게 하나도 없는건 뭔지....

순수과학쪽인 화학과와 화학공학의 차이를 제대로 모른 나는 화학이란 단어가 같이 들어감에 선택했던 학과였는데 나와는 그리 궁합이 잘 맞지않는 엉뚱한 선택이였다. 그래서 인지 4년내내 흥미를 갖지 못하고 끝나버린 내 인생의 한조각이다...

Wednesday, June 30, 2010

CAD, Cimatron

◀첫 작품     기회가 되어 CAD(Computer Aided Design)라는 Software를 다 배우고 나서Cimatron 이라는 3D(입체영상)를 만들어 내고 그형상을 그대로 각 좌표값을 생산기계에 입력하면 주어진 재료를 깍아내서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배우는중에 컴퓨터 책상옆에 있는 스피커 형상을 보면서 도움없이 만들어본 작품이다.

컴퓨터로 뭔가 새로운걸 만들어 낸다는것이 아마 286 XT-AT 가 공존하던시절 내가 하는 업무를 데이타베이스로 (D-base) 구현한게 처음이였다. 너무나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신입사원시절 퇴근이 매일 늦었다. 그땐 2D CAD조차 하기 어려운 시절이였는데 .무언가 새로운걸 만들어 낸다거 ....그 재미에 한때 컴퓨터 계통으로 가고 싶었다. 그래서 어머니한테 이러이러한 일을 해보고 싶다 했더니 흔쾌히 그렇게 하라고 하셨는데 내가 그길로 가지 못했다.

그 이후 윈도우 3.1이 나오고 한동안 마우스 클릭을 제대로 못했는데 뒤돌아 보면 웃음이 나온다. 새로운 일을 하게 되면서 다시 컴퓨터에 열중해 다른 프로그램들을 익히기 시작했고 그때나 지금이나 새롭게 배운다는거 또한 뭔가 만들어 낸다는건 여전히 즐거운 일이다.







오래전 Homepage  습작 Design--------▶

Friday, June 18, 2010

법정 가는길...

    살아 가면서 문제가 있어도 법정까지 가는 일은 되도록 없으면 하는게 일반적인 사람들의 바램이다. 특히, 금전관계로 인하여 지금까지 알고 지내온 상대와 법정까지 간다면 돈과 사람 둘다를 잃게 마련이지만, 더이상 돌이킬 수 없은 감정의 선을 넘는 행위이다.

처음으로 법의 힘을 빌려야 했던건 사업을 시작해서이다. 금전적인 관계로 부득이하게 상대에게 일단은 경고차원에서 내용증명을 보내는 일이 출발이였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내 입장은 대서소에 가서 쓰는거였는데 내용을 내가 다 말하면 받아 적기만 하는 것이였다. 그리고는 거금 일십만원(壹拾萬圓) 주었다. 내용증명을 들고 오면서 화가 났다. 내용은 내가 다 말하고 단지 받아 적기만 해서 나한테 넘겨준건데...

시작했다. 내가 직접하기로, 내용증명을 기본으로 소장(訴狀)에서 증인출석요구서 까지, 프랜차이즈 사업을 한 관계로 계약서는 타회사것을 기본적으로 작성한거라 나름 탄탄했는데 점주들이 예상하는 바와 달리 사업이 부진하면 트집을 잡고 여러가지 계약불이행이나 소송을 걸어 와서 원고, 때론 피고가 되었다.

첫 법정에 서는날 그저 내 억울함을 피력하고 싶어서 긴장된 마음에 내말을 많이했다. 하지만 판사의 대답은 묻는말에 "예, 아니오" 만을 요구하였다. 상대도 억울한것이였으니 판사의 입장에선 중립위치에서 소장(訴狀) 내용과 증거만으로 판결을 해야 했기 때문에 인간적인 억울함은 필요하지 않았다는걸 나중에 깨달았다.  단 한번으로 판결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지라 한번, 두번 법정에 서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잘하던 못하던 여유가 생겼다. 판사가 묻는 말에도 단순한 답변만을 읊조리게 되었고...

그러던중 대기업(삼양사:설탕등을 만드는 회사)과 내가 물품대금으로 받아야할 100% 순수한 금액인 700만원짜리 송사(訟事)을 하게 되었는데 법인과 개인회사 두개를 가지고 있었던 당시에 법인은 친구의 명의로 대표이사를 해 놓아서 내가 원고를 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부득이 변호사를 구해야만 했다. 헌데 그 작은 소송금액에 변론을 맡아 줄 사람이 없었는데 운좋게도 외국에서 국제변호사 자격증을 딴 사람이 이제 막 오픈한 변호사가 있어 맡아 주었다. 비용은 250만원...쩝..다 이겨야..700백만원인데...그래도 맡아 주는것 만으로도 감사했다. 변호사가 쓴 소장은 나와는 차원이 달랐다. 전문가이니 당연하였으리라.소송이 진행되자 상대측에서 합의를 보자는 것이였다.400만원에... 이게 무슨 강아지 Grass 뜯어 먹는소리인가 싶어 난 다 받기전에는 합의는 없다고 했다.

" 사람이 한쪽 뺨을 맞으면 다른쪽 뺨을 내밀겠냐?." 어디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무장이 나에게 해준 말이다. 내가 아무리 잘못이 없고 승산이 있는 소송이라도 상대가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뜻이였다. 잊어버리지 않고 머리에 새겨져 있다. 이 사무장하는 말이 정신적 피해까지 합쳐 2천여 만원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였다. 그러니 소송가액의 몇 %를 변호사를 지불하고 또 소송에서 이기면 성공보수금을 주어야 한단다. 그때 생각나는건 변호사 이거 믿을꺼 못되는구나 였다. 돈이 아니면 안움직인다는...

결국은 오랜 시간과 더 많은 돈을 투자해야 했기에 감정보다는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400만원 합의하고 끝을 냈다. 영수증 처리 안되는 변호사 비용 250만원을 제외하고는...

이런 일들 이후로 하나의 습관처럼 되어 버린게 있다면 무조건 서류로 남긴다는 것이다.


 ※ 사법제도를 대표하는 정의의 여신 디케는 현재 눈을 가리고 저울과 칼을 들고 있다.과거 디케는 칼만을 들고 있었으며 거기에 저울이 더해지고 마지막으로 눈이 가려졌다고 하며 저울같이 공평하고 칼같이 판단하라는 뜻이라고 한다.

Saturday, June 12, 2010

최근에 본 영화중..

The Capitalism 과 Nothing But The Truth가 있다..

캐피탈리즘은 《화씨 9/11》(Fahrenheit 9/11) 2004 ,《식코》(Sicko) 2007 , 등을 만든 마이클 무어 작품이다. 2007~8 년 서브프라임 문제를  해결 과정에 기득권층과 서민의 대응 방식은 정말로 왜 이 영화를 봐야 하는지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며, 특히 인상적인것은 폴슨 전 미 재무장관의 단 세장짜리 보고서로 7000억불 의회의 승인을 요구하는데 이유불문하고 승인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처음엔 하원의 반대로 무산 되었어지만 곧 그들도 공포의 주입과 타협으로 승인을 한다는 것이다. 결국 국민의 돈으로.... 역시 인간의 정신적 역사는 발전이 없다.

Nothing But The Truth은 굳이 번역하자면 " 오직 진실만이..." 정도. 이 영화 또한  시사성이 강하다. 시놉시스 (Synopsis)를 보면 미국 신문사의 한 기자가 자국 대통령의 불합리한 대외정책에 특종을 잡아 기사로 내보는데 그 기사가 미국가안보법에 위반 되는 것이여서 정보제공자를 정부측에 제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자의 양심상 정보 제공자( Source)에 대한 비밀유지를 위해 침묵으로 일관하여 결국은 1년이 넘는 시간을 감옥에서 보내는데, 촛점은 국가안보법이란 미명아래 권력자에게 무소 불휘의 힘과 대항할 수 없는 개인의 무력함을 보여준다 . 아마 우리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대보다 더 나은  민주적인 사회, 문명화된 사화에 살고 있다고 느낄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이 모든걸 깨트린다.


* 마이클 프랜시스 무어(Michael Francis Moore, 1954년 4월 23일 - )는 미국의 영화 감독이자 작가이다. 세계화, 다국적기업, 총기 소유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는 사회 개혁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2003년 3월 20일, 칸 영화제 시상식에서 발언한 조지 W. 부시 정권에 대한 독설로도 유명하다.

 * Jingoism - 징고이즘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공격적 대외정책의 형태를 띠는 극단적 애국주의” ‘호전적 국수주의’ 정도로 번역될 수 있을 것 같다.

- 늦은밤 막걸리와 함께 -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25287.html

Sunday, June 06, 2010

Arbeit

현대인은 시간제 노예라는 글귀가 생각이 난다..
조금은 비약같지만 집에 데리고 있는 노예보다는 관리가 그만큼 편리하다는 말같다.

내가 처음으로 나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임금을 받았던게 아마 매우 어렸을때 같은데 정확한 나이는 생각나지 않지만 남의집(친구집인듯....) 고구마를 캐주고 일당으로 고구마를 받았던거 같다. 더 이전 기억은 양식굴을 생산하기 위하여 굴(石花)껍질에 구멍을 뚫어 줄로 매다는 일을 하시는 어머니를 도운것이 생각나지만 임금을 위한 노동력 제공은 아니였다.

정식적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던게 대학 입학후(?)  방학기간을 이용해서 하였으며 시간이 너무 오래 흘려 시간순서는 기억을 하지 못한다. 다만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나는차례순이다.

먼저, 친척이 운영하는 책을 제본 하는 작은 소규모 회사에서 일을 했다. 아주 단순하고 반복되는 일이였다. 그곳에서 각종 기계가 내는  크나큰 소음과 인쇄된 용지를 자르는 기계칼이 작업자의 손가락 4개를 순식간에 잘라 버린것, 그리고 돈 이외에 제본되는 책과 그전에 제본을한 책도 얻었던거 같다. 그땐 쌓이는 책을 보면 기분이 좋았다.

그 다음은 폐 냉장고를 부수는 일이였다. 그때 아마 처음으로 냉장고를 보상판매 하는 시작했던 걸로 생각이 되는데 그래서 인지 예상치 않게 많은 냉장고가 폐품으로 나왔으며 핵심부품인  콤프레셔(Compressor)와 내부에 있는 A급 플라스틱(Plastics) 이 두개를 주로 재활용하기 위해서 분리하는 것이였다.  작업이 냉장고 케이스에 나사(Bolt & Nut)로 조여져 있는 컴퓨레셔를 하나하나 해체하는게 아니라 도끼로, 플라스틱 또한 공사현장에서 못을 빼는 크나큰 연장(단어가 생각이 안남...빠루?...)을 사용했다. 난 젊다는 이유하나 만으로도 당연히 도끼질을 했다. 대략 하루에 1만 2000번의 도끼질을 해야만 하루가 갔다. 첫날은 도끼를 쥐었던 손이 잡은 모양 그대로 유지하여 펴지질 않았다. 머리를 감을때도 도끼를 잡은 손모양 그대로 감았다. 정말로 다음날은 하지 못할꺼 같았고 흔히 말하는 노가다(No Shoulder)를 어찌 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젊은지라 다음날 나가서 일을 하였고 비오는 날을 빼고 달포를 일했던거 같다. 육체노동도 적응하기 나름이였다. 그렇게 번돈은 내자신을 위해서 한푼도 쓰질 않고 동생 등록금 일부와 나머진 어머니께서 사용하신거 같다.

세번째는 알루미늄샷시와 유리를 아파트에 시공,보수 하는 일이였다. 지금은 너무나 커져버렸지만 송파구 문정동이였다. 그땐 이제 막 그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시기였고 건설사에서  일괄 시공을 하지 않았던 부분이 많았던 것이였다. 그래서인지 일이 참 많았고 형님 고향 친구분이였던 실제 사장님이 성격도 좋고 기술이 좋았다. 난 도우미였다 (데모도...일본식 용어가 태반이라...) 그곳에 배운게 많았다. 하루는 체육대 교수라는 집에 가서 일을 하는데 그집 안주인이 미모를 갖추었는데 정말로 일하는 사람에게 잘해 주는것이였다. 작업자들 모두가 고마워서 반나절이면 끝날일을 하루종일 해서 깔끔한 마무리를 해 주었다.같은 비용으로 두배의 효과가 났던 것이다. 또한번은 젊은 신혼부부집에서 일을 했는데 작업자가 갈때까지도 일어 나지 않고 준비도 되지 않았다. 그래도 작업은 시작되었고 점심도 간단히 시켜 주면서 반무관심으로 일관하여서 작업이 실제 작업시간보다 반도 안걸렸다. 또 한번은 잠실의 장미 아파트로 기억이 나는데 10층 이상으로 작업을 하러 가게 되었는데 작업자에게서 약간의 발냄새가 났었다. 그러면서 발 딛는 곳마다 신문지를 깔아 놓았다. 지금이야 작업하는 사람들이 모두 준비해서 그런일도 없지만 그때 당시로서는 심리적으로 작업하는데 위축을 가져와서 일이 대충 끝났고 마무리 하면서 내가 한마디 던진게 "고위층 사셔서 하나님이 가까이 있어서 좋겠네요" 하면서 쓴 웃음을 지은적이 있다. 같은 돈으로 다른 효과를 내는 재미있는 현상이다.

네번째는 홍대앞에 있는 서교호텔 디스코 나이트클럽 이였다. 그곳에서 저녁12시까지는 입구에서 "어서오십시오" 라는 말과 함께 클럽으로 안내를 하는 가이드를 했고 그 이후에는 프론트에  들어가 주방에서 나오는 주류와 안주를 웨이터분들에게 전달하는 일을 했다.클럽에 세개정도의 직업댄서(디스콜 걸)들이 춤을 출수 있는 무대가 있었고 일반인들을 위한 플로어가 있었다. 프론트일이 조금 한가해 지면 신나는 음악이 나오는 지라 나도 모르게 몸이 들썩였고 테이블보다 높게 있는 댄서들이 가끔 시선(視線)을 둘때가  없으면 나와 눈을 마주치고 같이 춤을 추곤했다. 대부분 사람들은 플로어에서 누가 어떤 춤을 추던 신경을 쓰지 않았고, 그저 내가 즐겁고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수 있다면 신나게 추면 되는 것이였다. 클럽일 적응될 무렵 댄서 대기실에 볼일이 있어서 들어 갔는데 다들 거의 팬트 차림으로 고스톱을 치고 있었는데 혈기왕성한 나이이 그걸 보니 몸둘바를 몰라 하는데 한술 더뜬 일은 댄서들이 일반적으로 일을 마치면 집으로 돌아 가는데 특별히 손님들이 원하면 외박를 나가곤 했던 것이였다. 헌데 한 댄서가 사장이 손님을 따라 나가라고 했는데 나가질 않으니 사장이 하는 말이 " 야 니년 XX 는 XX 를 둘렀냐"라는 말을 하는데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고 머리속에 클럽만 보면 종종 떠오른다. 
         일반 나이트클럽과 달리 식사를 호텔 종업원 식당이 별도로 있어 그 곳에서 식사를 하는데 호텔일을 하시는분들과 종종 마주치면 인사를 하고 팁의 문화가 있는 호텔인지라 종업원 끼리도 서로 주고 받는게 있었다. 물론 나도 손님들에게 팁을 받았으면 팁이 급여보다 더 많았고 나 또한 팁을 사용했는데 바로 이식당에서 배식하는 분들께 토큰(Token-버스표)을 한개를 드리는거였고, 그러면 계란후라이던 모든 한개씩 더 주시는 거였다. 팁에 왜 필요한지 알게 해준 일이였다...Money Talks..

다섯번째는 사업을 접고 한때 Skin Scuba Shop를 함께 운영하는 형님이 옷을 판매하는 대리점을 해서 안양에서 춘천과 제천의 매장을 다니면서 일을 도와준적이 있다.  이 시기에 그 형님이 매일 하시는 챗팅(Chatting)을 나도 시작하게 되는 계기였다.

대학생활중 방학기간을 이용했던 일들은 최소 한달 이상씩은 한것으로 생각나며, 이 모든 경험들이 그 분야에 단어를 습득하게 하였고 다양한 직업군,  그안의 사람들을 이해하고 상대를 생각하도록 만든 좋은 기회였다.


※ 아르바이트는 단기 혹은 임시 고용되어 일하는 것을 의미(Part-Time), 독일어 'Arbeit'는 "일하다" 혹은 "노동"을 뜻하며, 국내에선 시간일로 바꾸어 졌으며 최근에는 계약직으로 생계를 꾸리는 사람들을 프리터, 미국은 저임금 단순노동을 맥잡(Mac Job)이라 함.

Saturday, May 29, 2010

논리가 부족할때에..



상대를 설득 시키기 힘들다.
그러면 자기가 정해 놓은 결론부터 주장을 한다. 결론은 있는데 입증할 논리가 없다?....입증할 논리가 없다는것은 그 주제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작금의 사회에서 자주 느끼는게 대중매체로 떠들어 되면 그게 진실로 변한다는 아쉬움이다.새로운 문제가 대두 되었을때 상식과 원칙선상에서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이게 기본이다. 그 다음 나의 경험과 지식을 동원해서 새로운 각도로 보는거다. 이게 내가 문제를 풀어 가는 순서이다.

요즘 대화를 할때 상대가 상식과 원칙에서 멀어져 있을때 답답하고 신문을 읽거나 내 주장에 충분한 논리적 근거를 입증하지 못할때 내가 얼마나 많이 부족한가를 느낀다. 왜 내가 늘상 배우고 익혀야   하는지 깨달아 가는건 나이가 들어도 변함이 없다...


말은 글보다 훨씬 어렵다..

가공할 대칭성...

 
보편적 관할이라는 국제법 :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그의 국적이나 범행 장소와 상관없이 다른 나라의 사법당국이 처벌할 수 있다는 원칙. 칠레의 전 독재자 피노체트가 영국을 방문했을때 스페인의 어느 판사가 범죄인 인도협정에 의거해서 영국정부에 피노체트를 스페인으로 보내 달라고 한 것.

그 어느  판사가 발타사르 가르손 레알 ....

스페인 중앙형사법원 제5재판부의 수사판사로 재직중이던 가르손 판사는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고의적 태만과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게 되었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20년간 법률가 자격 정지를 받을 수도 있는 심각한 혐의다. 어떻게 인권 전문 판사가 이런 지경에 처했는가? 스페인 사법부는 경찰을 지휘하고 수사를 담당하며 피의자를 기소하는 수사판사, 재판을 담당하는 일반판사, 그리고 기소된 피의자에 대해 공소를 유지하는 검사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니 수사판사는 우리로 치면 검사 역할까지 맡은 판사라 할 수 있는데, 권한이 아주 크고 중요한 자리다. 가르손 수사판사는 2008년부터 스페인 내전 당시 프랑코 장군 쪽이 저지른 십여만명의 민간인 학살을 공식수사할 수 있을지 여부를 타진해 왔다. 이 수사를 위해 가르손 판사는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집단학살 장소 19군데의 발굴을 명령했다.

그런데 이런 조처는 오래된 상처를 다시 열어젖힌다는 비판과 함께, 아직도 프랑코를 ‘국난극복의 영웅’으로 숭상하는 스페인 극우파들의 신경을 결정적으로 건드렸다. 앤터니 비버의 <스페인 내전>에도 잘 나오지만 20세기를 거치면서 스페인은 사실상 2개의 스페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좌우 갈등의 골이 깊게 파여 있던 터였다. 가르손 판사를 비판하는 쪽은 프랑코 사후 1977년에 제정된 ‘일반사면법’에 따라 과거를 불문에 부치기로 합의해 지금까지 민주주의가 진행되어 왔는데, 그 법의 존재를 알면서도 과거사를 조사한다는 것은 직권남용에 해당된다는 논리를 내놓았다. 그러면서 극우파 정당인 팔랑헤당과 ‘깨끗한 손’이라는 해괴한 노동단체를 앞세워 가르손 판사를 고발했고, 대법원은 고발을 얼른 받아들여 그를 정식기소한 것이다. 극우본당들의 자손이고 민주화 이후 1981년에 군부 쿠데타까지 획책했던 파시스트 세력이 이번 고발을 주도하는 기막힌 역설이 발생한 셈이다. 그래서 역사가들은 범죄자가 그 범죄를 재판하려는 판사를 되레 법정에 세우는, ‘가공할 대칭성’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이 사건으로 국제인권운동은 발칵 뒤집혔다. 스페인 전국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군정을 겪었던 아르헨티나에서도 가르손 판사 지지시위가 대대적으로 일어났다. 현재 가르손 판사는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당분간 헤이그의 국제형사재판소에 파견근무 형식으로 대기발령이 나 있는 상태이다. 올해 쉰다섯인 가르손 판사는 남도 하옌의 가난한 올리브 농가에서 태어나 주유소에서 일하면서 세비야 법대를 고학으로 나온 사람이다. 유년 시절 집안에서 스페인 내전 당시의 끔찍했던 기억을 전해 들으면서 훗날 세상에 정의를 세우는 일에 종사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 사건이 주는 생각거리는 두 가지다. 첫째, 극우파들의 역사적 집요함이 보수파들의 은근한 동조와 결합할 때 민주주의와 법의 정신이 반드시 후퇴한다는 것. 스페인 대법원의 수사판사는 팔랑헤당의 고발장을 두 번이나 직접 고쳐주는 등 상상하기 힘든 ‘친절’을 베풀었다고 한다. <월스트리트 저널> 은 “고문 판사의 사필귀정”이라는 사설을 통해 우파들의 국제적 연대를 과시하기도 했다. 둘째, 더 중요한 점은 법률가의 직업적 소명이다. 나는 가르손 판사가 독재세력을 단죄하려고 한 것보다, 오히려 그의 투철한 직업정신에 더 주목하고 싶다. 삼십대에 법관으로 임용된 이래 그는 초지일관하는 법정신을 실천해 왔다.

◀데칼코마니    그는 지위 고하, 권력 유무를 가리지 않고 동일한 법의 잣대를 적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떤 마약 조직, 조폭 세력에도 예외가 없었다. 바스크 분리주의 테러집단에 예외 없이 철퇴를 가하고, 테러집단을 불법적으로 암살한 경찰도 예외 없이 감옥으로 보냈다. 본인 스스로 사회주의자이면서도 사회당 집권 당시의 부패사건을 예외 없이 철저히 추궁했다. 오사마 빈라덴에 대해 테러 혐의로 예외 없이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료들에 대해서도 관타나모 고문 건으로 예외 없이 기소를 시도했다. 그래서 비판자들은 그를 돈키호테라고, 또 포퓰리스트라고 비아냥거린다. 그렇다, 이게 바로 핵심이다. 돈키호테 소리를 들을지언정 모든 불법에 예외 없이 용감하게 맞서는 게 법률가로서 결격사유인가? 가르손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한국 스폰서 검사들의 활약상이 여기까지 들려왔다. 세계와 한국 사이, 또 하나의 ‘가공할 대칭성’으로 읽었다.

원문 :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423116.html

조효제/베를린자유대학 초빙교수

Monday, May 24, 2010

음악을 배우면서...


아니, 알면서가 더 정확한 표현같다. 고등학교때 삼각진 모양의 조그만한 내 방에 흑백TV가 있어 주말의 명화는 많이 보아서 그나마 그 쪽 분야는 좀 아는체라도 하는데 , 음치였던 관계로 (음치는 여전해서 불치의 병으로 자인함) 한때 심취할 만한 Pop Song 도 그저 그려러니하고 흘려 들어서 딱히 정확하게 아는 노래가 없으나 생각나는게 있다면 삼촌(이모할머니의 아들)이 호프집을 잠깐할때 LP 판을 만지면서 "Styx-Mr.Roboto , 이장희-한잔의 추억" 정도가 기억 저편에 남아 있을 뿐 음악에 대해선 그야말로 무지(無知)였는데 우연치 않는 기회로  음악을 알게 되었다.

 어느 여름날 같은 나이의 챗팅방 모임에 술을 거나하게 한잔 걸치고 아무것도 생각도 나지 않는데 창졸지간 방장이라고 추대가 되어서 방을 책임지고 운영을 하라고 하는데 방 이름이 "음악산책' 인지라 음악이 필수라고 하면서 방장이 음악을 올려야 되는 환경이였다. 그래서 용산에서 컴을 하는 친구한테 외장하드를 사고 거기에서 일부 음악을 담고 문제는 그 다음 친구한테서 음악을 담았는데 Rock & Metal 전문가의 음악을 담았다.

바로 인터넷을 통한 음악방송을 시작하게 되었다. 어찌하랴, 청곡  찾기도 힘들고 아는것이 없어 선곡은 더더욱 거리가 멀고 그래서 친구들이 해준 복사 파일(File)들을 정리해돈 폴더(Folder)째 올리기가 일수 였다.  Rock & Metal 이 많은 관계로 가요는 별로 없고 주로 시끄러운 음악으로 일관했고 그 음악을 올리는 나 마저 왜 이런 음악을 듣나 이해를 못했다.

세월이 흘려 방장기간인 6개월을 마치니 의무적으로 올렸던 음악이 지겹고 그러고 있는 내가 한심해 보였다. 그 뒤로 몇개월은 쳐다 보지도 않은거 같다. 그런 시간이 지난뒤 가끔 친구들이 음악이 없다고 할때 어찌 되었던 전에 자주 듣던 음악을 올렸고  귀에 익숙한 지라 나름 편하게 느껴지면서  여유가 있어졌고 청곡을 받다보니 다른 친구들이 자주 듣는 음악을 알게 되고 또 다른 방에 CJ(Computer Disc Jockey ?)를  하게 되면서 많은 곡을 접하고 스스로 찾기를 몇년 하다 보니 이제는 나름 기준이 가지게 되었다.

인생에 공짜는 없다고 했던가?..
지금은 몇곡만 청곡을 해도 방송경력이 있는 CJ들은 금방 알아본다. Rock & Metal 로 시작해서 다양하게 알게된 음악, 가끔 나를 알리는 것으로 쓰이는 음악에 감사한다. 아직도 많은 부분에 미숙하나 많은걸 가진거 같아 심적으로 넉넉한 삶을 보낼꺼 같다.

한번 모든 음악파일을 모두 날리고 다시 저장해온 지금의  In my computer 에는 겹치는 곡도 많이 있지만 25,000~30,000 곡은 있으리라 생각한다. 영화와 함께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Metal계보(학자마다,틀림^^*)

Sunday, May 23, 2010

In my computer...

 
   ♣  Chaos , 2Days in Paris , Banlieue 13,  21(gamblers), 3Idiot , 17 Again ,  36 Quai Des Orfevres , 5150 Elms Way, The 40 year old virgin , 2012 , Alliance-accepted , Aeon flux , Angus-Thongs-Perfect Snogging,  The alibi , Alkeelah and the Bee , Alpha dog , Amazing grace , An inconvenient truth , The ant bully , A scanner darkly , Avatar , Bedtime stories , The curious case of Benjamim Button , Deuce bigalow , Blood diamond , Boog & Elliut , The Bourne Ultimatum , Breach , Bride wars , Bring it on 5 , Brother bear , Brother bear 2 , Burn after reading , Butterfly effect 3 , Capitalism , Cars 1, Car2, Changeling ,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 Chicken little , Code , Cool running , Cougarclub , Cracks , Crank , Crazy heart , Curious George , The Da vinci code , Derailed , Die hard 4 , Dinosaur , Dostana , Eagle eye , How to eat fried worms , Eight below , Estomago , Evan almighty , Extraordinary Measures , Failure to launch , Fantastic 4 , Felon , Five children , Flash of genius , Flushed away , Forbiden Kingdom , Four minutes , Freedom land , Frost Nixon , Garfield 1 , Garfield 2 , Genova , Get smart , Gift , Goal , Gridiron gang , Grilled , Guess who , Happy feet , Harry Potter , Hedge , Hencock , Herbie , Hitch , Hoodwinked , Hotel Rwanda , Ice age 1 , Ice age 2 , In good company , Into great silence , Invincible , Inside job, Ironman , It's complicated , John tucker , Kirikoku , koongfu Pander , Largo Winch , Last chance harvey , Last holiday , Lilo & Stich , The tale of despereaux , Little Manhattan , living museum , Lonesome , Lover Guide , Lucky number sleven , Lucky ones , Lucyhill , Madaracar,  Mall cap , Man in the chair , Man on fire , Memento , Miami vice , MIcmacs(France) ,Mission impossible , Space chimps , Mosters vs aliens , Virus monster house , Mr & Mrs Smith , My dad six wives , My exfriend , Just my luck , My one & only , Nick and Norah's infinite playlist,  Nanny Mcphee , National Treasure 1 , National Treasure 2 , Ndivx , Not another teen movie , Oceans 12 , Oceans 13 , Out lander , Pandorum , The madagascar penguins in a Christmas caper , Pan's maze , pay check , Perfect wedding , Pirates of the Caribbean , La Planete blanche , Polar Express , Poseidon , The devil wears Prada , Precious , Primal fear , Ratatouille , Relative strangers, Religulous ,Restrepo, Robots , Rocky Balboa , Role models , The Ron clark story , RV , Sahara , School of rock , Scoop , Seven Pounds , Sex drive , The shaggy dog , Shark , Shark bait , She's the man , Confession of a shopaholic , Side effect , Simpsons , Slumdog , 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 , Something new , Spiderman 2 , Spongebob , Starwars 3 , Stealth , Storm breaker , Superman returns , The Bourne supremacy , Taxi 4, Terminator(Salvation), Thanks for smoking , The blind side , The breakup , The departed , The fast and furious , The fast Indian , The greatest game , The hades factor , The hurt locker , The invention of lying , The last drop , The net , The producers , The reader , The red baron , The sentinel , The station agent , The weatherman , The wedding date ,The wild ,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 Tron, A world without thieves(China) , Tom & Jerry , Transporter 3 , Two for the money , Undispted 2 , Undispted 3 , Unstoppable, unthinkable, Unknown, The Unknown woman , Up in the Air , V for Vendetta , Valiant , Valkyrie , Wallace and Gromit , Wall-E , Waist deep , Wedding crashers , Wild child , X-man , Yamakasi 2 , Yeapmoon (China) , You Me and Dupree , You got served , Zathura , A beautiful mind , Be kind , Bolt , Columbus day , District 9 , Doubt , Elegy , Gomorrah , Good citizen , Grand Torino , High learning ,  The House bunny , The international , Invictus , Julia , K-pax , Langoliers , The legen of pianist , Maxpayne , Nick & Norahs , Notorious , Fast furious(org) , Persnal effects , Public enemies , Rabbit without ears , Der baader meinhof komplex(Germany), The battle of Algiers , The cove , The day stood , The last word , Zeitgeist(Timesprit) , The Bad Lieutenant Port of Call New Orleans, Nothing But The Truth , 127Hour, Gullivers Travels, Due Date, Love and Drug, Black Swan, Rapunzel, The 3days,........

이렇게 많은 영화가 있으며 모두 보았다는 ..흐흐.

To be continued...


 Docu or By real story   ■ Good    Animation  ■ Common .....

Friday, May 21, 2010

독서의 알레고리..

"책은 언제나 의도와 다르게 이해된다"

 구입해서 본 일부 두꺼운 책들중 읽다 보면 책의 전체 내용에서 관심을 불러 일으킬만한 내용은 대부분 책의 앞부분에 중간 정도에는 주석에 불과하고 나머지 끝부분은 흐지부지 해버린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 마치 책이 얇으면 독자가 책의 내용보다는 두께에 값을 지불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한때 자동차 수리업을 했는데 작업자가 힘들어 보이는 육체적 수리를 크게 하면 소비자가 별 의구심없이 돈을 지불하는데  훨씬 지적인 머리가 요구되고 시간이 짧은 엔진튠업 부분에 고가의 수리비용을 머뭇거리는 소비자가 오버랩이 된다.

어쨋든,책의 서평과 무관하게 책의 두께와 가격에 대한 상관관계가 떠오르는 이유가 뭔지는 알 수 없지만 한권의 책속에서 겨우 몇줄의 내용만 머리속에 남는데 그나마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이해되여 해체된다는 서평에 오른손이 자연스레 올라간다.

서평이란게  작가나 책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켜 더 많은 독자를 확보하기 위한 것인데 종종 서평을 읽다 보면 한권을 책을 다 읽은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아이러니 하게도 더 이상 그 책에 관심이 가져지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폴드만(1919~1983)-프랑스에서 출현한 '해체주의 사상'을 영어로 번역해 미국에 퍼뜨림. <독서의 알레고리>는 해체에 관한 드만의 생각을 드만의 언어로 이해할수 있게 해준다.....독서란(Reading)란 말 그대로 '책을 읽는 행위'를 말하는바, 책 속의 기호(글자)를 매개로 삼아 저자가 말하는것을 실제 사태와 연결시키는 작업, 쉽게 말해 책을 일고 사태를 이해하는 것이 독서.' 독서의 알레고리'는 그 독서가 곧 '알레고리(Allegory)라는 말, 여기서 알레고리는'(어떤 것으로써) 다른것을 말하다'라는 어원적 의미.알레고리는 일종의 은유(메타포)라고 할수 있는데, 은유가 보통 단어나 문장 같은 작은 단위에서 구사되는 표현 기교라면, 알레고리는 통상 이야기 전체 하나의 총제적인 은유구실을 한다. 여기서 요점은 '다른 것을 이야기 한다'라는 알레고리의  그 본질에 있다. 우리의 통념으로  보면, 독서란 저자가 말하는것을 독자가 그대로 읽어 내는행위다. 그러나 실제의 독서는 저자가 말하는 것을 언제나 다르게 이해 한다는 것이 드만의 발상이다...여기에 이르면 드만의 '완결된 독서의 불가능성'이라는 테제가 말 그대로 해체적임을 실감할 수 있다...- 한겨레 서평중의 일부-

Sunday, April 04, 2010

심리학(Psychology)....

고등학교때부터..

심리란 것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듯 하다. 그 시절에 학생으로 적지 않은 돈으로 직접 서점에 가서  "설득의 심리학" 이란  책을 샀다. 아마 내 인생의  심리학 관련 첫 책일것  같다. 남들은 참고서 하나에 더 신경 쓸때  왜?  그곳에 돈을 썼는지 지금도 이유는 알 수가 없다.

 아무튼, 그 이후에  "일의 세계와 심리학" 등을 사서 본거 같고 대학에서 프로이드, 칼 구스타프 융,에리히 프롬. 등...관련 학자들 책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 몇권 읽었던거 같다. 특별한 계기 없이 읽기 시작한 심리학이 좋아서 전공으로도 하고 싶었다. 헌데 많지 않은 관련 책자를 읽으면서 어찌 심리학이 통계(학) 같다는 느낌이 자주 들었고 지금도 여전하지만, 그런 생각이 깊어지다 보니 더 이상 흥미를 갖지 못하고 멈추고 말았다. 아마, 짧은 지식에 의한 섣부른 단정을 지어 버린거 같다..

그 몇권 안되는 책중에 사서 읽고 보관까지 하고 있는게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탈출(Escape From Freedom)" 이다. 원서라서 수많은 영단어를 찾아 해석한 결과는 사람들은 현재의 상황으로 부터의 자유를 원하지만  정작 자유가 주어지면 적응하지 못하고 과거로 회귀하려는 성향이 있다는 것이다. 실로 재미있는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뒤돌아 보면 지금의 내말이나 행동, 생각하는 방식이 젊었을때 읽었던 심리학 관련 책의 영향을 많이 받은거 같다. 특히 지두 크리슈나 무르티의 "자기로부터의 혁명"(심리학 맞나?ㅋ)은 내용은 기억에 없지만 책의 제목만큼은 유독 잊혀지지 않은 책중의 하나이다...

Friday, March 26, 2010

Invictus

is a short poem by the British poet William Ernest Henley. The title is Latin for "unconquered"

이 시를 의지하여 남아프리가 공화국 대통령이였던 넬슨 만델라는 30년 동안을 1평 남짓한 공간에서 외로운 투쟁을 해 나갈 수 있었다고 한다.

" Invictus "
Out of the night that covers me,
Black as the Pit from pole to pole,
I thank whatever Gods may be For my unconquerable soul
In the fell clutch of Circumstance,
I have not winced nor cried aloud.
Under the bludgeonings of Chance
My head is bloody, but unbowed.
Beyond this place of wrath and tears
Looms but the Horror of the shade,
And yet the menace of the years
Finds, and shall find me, unafraid.
It matters not how strait the gate,
How charged with punishments the scroll,
I am the master of my fate
I am the captain of my soul

나를 뒤덮는 이 밤으로 부터
극에서 극까지 지혹같은 암흑
정복당하지 않는 내 영혼을 위해
내게 임하는 모든 신들에게 감사합니다.
잔인한 환경의 손아귀 속에서
나는 움추리거나 소리내어 울지 않았습니다.
운명의 몽둥이질 아래서
내 머리는 피투성이지만 굽히지 않았습니다.
분노와 눈물이 이곳을 넘어
어둠의 공포만이 어렴풋 합니다.
그리고 오랜 재앙의 세월이 흘러도
나는 두려움에 떨지 않을 것입니다.
그 문이 아무리 좁아도 상관 없습니다.
그 명부에 형벌이 얼마나 적혀 있어도
나는 내 운명의 지배자요
내 영혼의 선장은 바로 나 입니다.


lisa fischer - Ruler Of My Heart

타짜(Gambler)

라는 단어는 타짜꾼과 같은 말로 노름판에서, 남을 잘 속이는 재주를 가진 사람을 말한다.
"타짜"는 김세영이 쓰고, 허영만이 그린 만화이며 현재까지는 총4편으로 되어있다.. 도박과 그에 얽힌 인간들의 군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내가 바라보고자 하는 시각은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와 법칙 두고 싶다.

먼저, 나오는 대사 중에 이런 말이 있다 "호구들은 도박에 돈이 없어서 돈을 잃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많은 돈을 도박판으로 끌여 들인다." 물론, 돈이 많으면 베팅을 하거나 상대가 블러핑(속임)을 하면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돈이 많으면 당연히 여유롭게 할수 있어서 높은 승률을 얻을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많은 돈때문에 호기를 부려 큰 돈을 잃기도 한다.

도박에서 이런 자본이 없는 상황이 오면  큰 베팅을 못한 관계로 심리위축이 게임을 잃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To be continued....

Friday, March 12, 2010

자발적 퇴교를 앞둔...

고려대 경영학과 김예슬과 이화여대 휴학생의 글중..

"이제 대학과 자본의 거대한 탑에서 내 몫의 돌멩이 하나가 빠진다. 탑은 끄덕없을 것이다. 그러나, 작지만 균열은  시작 되었다. 동시에, 대학을 버리고 진정한 대학생의 첫발을 내 딛는 한 인간이 태어난다"
"스무살이 되어서도 꿈을 찾는게 꿈이어서 억울하다"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 걸까? 이 길로 가면 나는 나의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 걸까?  과연 대학을 나온다고 해서 '충실한 삶'을 살 수 있는 걸까?   최소한 취직이라도 보장받을 수 있는 걸까?  그냥 '대학'이라는 타이틀과 그로 인한 허영심만 건질 뿐인 것이 아닐까?"

언제까지 링크가 유지될지 모르지만 두 글을 링크해 둔다..

김예슬양 대자보 전문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394885&pageIndex=2&searchKey=subjectNcontent&searchValue=김예슬&sortKey=depth&limitDate=0&agree=F


이화여대 휴학생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396929&pageIndex=1&searchKey=subjectNcontent&searchValue=김예슬&sortKey=depth&limitDate=0&agree=F

Tuesday, March 09, 2010

Chatting...

을 시작한게 1999년도 Netsgo 시절부터이다. 12년전이니 그리 늦게? 시작한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천리안 시절보다는 좀 더 발전된 플랫폼으로 대화를 주고 받았는데 처음 시작하여 25분만에 번개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  

이렇듯 새로운 문명의 이기인 컴퓨터로 새로운 문화를 탄생시켰다. 모든 문화가 그러하듯 장단점이 서서히 대두되지만 다양한 연령, 계층,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한번에 만날수 있은 채팅 공간은 단점보단 장점이 많은 관계로 좀 더 세분화 되여서 발전하지 않을까 싶다..

Sunday, March 07, 2010

전기줄에 수컷 참새가...

앉아 있다가..
땅에 떨어진 비아그라를 보고
잽싸게 주워서 입에 물고
 날아 가면서....
하는 말...........

"독수리 ○○○ 나와 !!!"

※ ○○○ 19 금지어

The Answer is "씹팔년..."
Drag to see The Answer......

Friday, January 29, 2010

불확실성...


...우리는
불확실성 시대의
확실성속에 산다.....

-  By 곰팽이 -

Thursday, January 28, 2010

우리는...

결혼을 적령기가 다가와서 혼인을 하지 못하면
무엇인가 부족한것 같은 사람으로 바라보는 그런 시대에 살아왔고
지금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혼인을 해서 아이를 갖는다는건 너무나 당연했다.
아이가 없으면 부부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으로 여기곤 한다.

우린 이렇듯이 교육이전에 사회적 환경이, 분위기가 조성되여
준비되지 않는 상태에서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낳는다.

헌데, 결혼이란 제도가
그 오랜 세월을 지나도록..

왜?...

우리에게 나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좀 더 철저히 교육받지 못했을까?..
아님 항상 누군가 이야길 했지만,  그냥 간과하고 지나 갔을까?

또한, 아이들이 태어나기 위해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것을 준비해야
하며 가장 중요한 아이가 태어나 정말 행복하게 인생을 보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에 고민을 해야 한다고 교육받지 못했을까?

난 지금도 학교에서 가족의 구성에 대하여 배운것중 머리에 남는것이
가족의 구성에 첫번째는 이유는 새로운 사회 구성원 충족이였다..
새로운 구성원의 행복할 권리를 배우기 전 동물적 수적 충족이 먼저라니..

마치, 노예시대의 일꾼을 하나 더 늘이기 위한 주인의 정책적 교육이란
느낌을 지우기가 어려운것은 나만의 생각인가?.....

Wednesday, January 27, 2010

인간이..

살아갈 수  에너지는 욕망이다..

욕망은 적절하게 사용하면 희망을 불러 오지만,
너무 많이 사용하면 화를 가져 온다.

사람들은 종종 지나가는 말로 인생 별것 없다고 한다.
정말로 별것 없는가? 별것 없으면서 생을 연장할 필요가 있는가?
별것 없는 생을 살면서 만드는건 쓰레기 뿐이다.
또한, 별것 없으니 일찍 가는 자살을 고려해 볼만하다.
자살? 과격한 표현인가?

지금 살아가고 있다면 무언가 바라는 욕망이 있을것이다.
욕망이 없다고 말한다면 심장의 소리를 들어보라.
거짓이면 심장이 뛸것이다!

- By 곰팽이 -

Roxette - Listen to your heart.mp3

Tuesday, January 26, 2010

후배 현진에 대한 단상...

이제 한 25년이 훌쩍 넘은거 같다.
나와는 고향도 학교 선후배도 아니다. 대학때 절친한 친구의 고향 후배였고 친구의 사촌 동생들 과외를 했었다. 그렇게 친구를 통해서 알게된 현진이는 수학을 잘했고 특이한 곳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대학을 남들의 2배인 8년을 다녔던걸로 기억한다.

현진이가가 했던 것중에 형상에너지에 대한 실험, 뇌파에 관한 연구(α,β,γ 파), 우주인에 대한것(엘로힘:히브리어로 신들), 기타 등등. 젊은날 후배 혼자 기거 하던 지하 단칸방에서 우린 모여서 후배가 하는 일들을 신기해 하면서 지켜보곤 했다. 그리고 나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고 중간에 연락을 자주 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언제인가 현진한테서 인터넷을 깔았다는 연락이 왔다. 중량구에서 두번째라고 하면서 인터넷에 대해서 설명을 했고 직접가서 보니 기억하기론 하버드대에..있는 뭘 찾는다고 했는데 접속시간이 뭐 이건 장난이 아니였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같았다. 결국은 아무것도 보질 못했지만, 또 한번의 세상을 바꿀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서 난 직장에서 컴을 접하면서 간단한 베이직,DB 의 간단한 프로그래밍과 Word, Mp(요즘 엑셀종류)등을 익혀서 업무에 쓰곤 했으나, 현진이는 특수렌즈라는걸 인터넷으로 팔게 되었고 꽤 상당한 돈을 벌기 시작했다. 우린 서로 일찍 컴이란거, 인터넷에 관한 얼리 아답터였음이 분명하나 그곳에 집중은 하지 못했다.

현진이는 인터넷 판매에 집중한 나머지 IT가 한창일때 편승하지 못했고 나 또한 마찬가지 였고 사업을 할때 만들었던 웹사이트도 사업을 접으면서 그 이후의 값어치를 알지 못해 유야무야로 없어지고 말았다. 가끔 둘이 옛날 이야기를 할때면 그 때 서로 국면 전환을 못한걸 아쉬워 한다.

인터넷으로 국내가 아닌 해외판매만 했기 때문에 종종 금전적인 문제가 발생해서 이걸 방지하고자 현진이가 시작했던게 Escrow(삼자지불 보증)이였다. 이제 10년도 넘은거 같다 .젊은날을 여기에 받쳤는데 지금까지는 고전을 면치 못하다 올해들어 서서히 풀릴 기미가 보인다. 내가 별 도움이 되지 못해 안타깝다.

우린 자주 전화를 주고 받는 편이다. 서로의 안부도 물어보고 사업진행에 관한 이야기도 종종 하곤 한다. 서로의 아이디어가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마음에 두는 관계 유지되기를 바란다..

이 글도 시간적 배열이 잘 되었는지 궁금하다..

Monday, January 25, 2010

블러깅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 동기는

첫째, 아직 그리 많지 않은 나이지만 살아가는 자취를 돌아 보고
둘째, 아이들이 아빠가 어떤 생각, 무엇을 하고 살아 왔고 살아 가는지
세째, 블로그를 쓰는 가장 큰 이유인 기억력이다.

요즘은 자주 잊어버리는 아니 생각나지 않은 단어가 자꾸 늘어만 가는거 같다. 어쩌면 나중에 기억하는것 조차 잊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기우이다.  아주 충격적이고 특별한일 아니면 기억하지 못할 꺼고, 어쩌면 내 인생에 나비효과를 가져왔던 사소한 일들은 잊어 버릴꺼 같아서 조금이니마 온전한 기억이 있을때.. 기록하기 위해서다.

Sunday, January 24, 2010

아들의 SEO..

엊그제...
아들보고 "너도 블로그나 하나 만들어서 매일 일기처럼 써봐라" 했더니 금새 블로그를 하나 만들었다. 첫 내용은 요즘 신간 서적인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지은 <신>이라는 책에 대한 간단한 서평을 적었던거 같았다. 나 또한 그렇지만 블로그에 누가 와줘서 글을 읽고 한줄의 코멘트라도 있으면 하는게 바램이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은 누군가 내 블로그에 와야 하지 않겠는가?..난 그래서 일면식은 없더라고 대화를 몇번 해보았으면 블로그를 방문해 보라고 주소를 적어준다. 그리하여 오는 방문자는 극소수이다.

헌데, 아들넘 블로그에 방문자가 이틀만에 "105"명 이였다.

한때 검색엔진 최적화( Search Engine Optimization) SEO를 직업까지 고려했던 사람이였는데 아들한테 한방 먹은 기분이였다. 아들넘은 디지탈이였고 난 아날로그였다. 아들넘은 했던 일은 TV의 한 프로그램에서 언급되는 사이트를 재빨리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으며 넷티즌들은 관련 검색어를 그 블로그에서 찾았던 것이다. TV 인터넷을 연결하는 방법을 이용했고 멋지게 적중했다. 내가 생각해보지 못한 방법이였다. 비록 블로그가 충실하지 못해 재방문을 유도가 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아들에게 칭찬과 조언을 해 주었지만, 역시 모든 꾸준히 해야 뒤쳐지지 않는다걸 깨닫는다.



♣ SEO(Search Engine Optimizer)-검색엔진 최적화

인터넷이란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찾을때는 가장 먼저 검색창을 여는 것이다. 검색창에 원하는 정보를 넣으면 그에 가장 적합한 사이트나 블로그 또는 관련기사가 나온다. 문제는 검색창이 원하는 정보에 대하여 어떤걸 먼저 일순위로 보여 주느냐에 따라 클릭수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사의 상품을 팔거나 홍보를 위해서 일순위에 뜨는것을 당연히 선호한다.

이러한 검색엔진이 가장 잘 찾도록 하는게 검색엔진 최적화( Search Engine Optimization) SEO 이다. 미국처럼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은곳에선 이러한 일을 하는 SEO(Search Engine Optimizer)란 직업이 별도로 있다.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을땐 SEO를 위해 관련 외국 사이트들에서 정보를 수집하여 쇼핑몰에 적용시켜 보곤 했으며 SEO를 직업으로 까지 생각한 나는 인터넷 광고의 전략,전술까지 함께 활용했다. 하지만 쇼핑몰을 광고하고 제품판매는 성공을 했으나 인터넷 환경이 전혀 다른 국내에서 SEO란 직업까지는 발전하지 못한게 아쉽다.

Matrix(영화)...



이젠 명절때 TV 프로그램의 단골 메뉴가 되버린 영화중 하나가 Matrix 인듯 싶다.. 내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3번 보아서 이해를 했고 작가의 천재성에 한표를 던지고 싶다. Matrix, 수학적 의미로 행렬이다. 좀 더 쉽게 이해하면 지금의 디지탈세상은 0 과 1 의 행렬로 이루어 졌다고 하면 틀리진 않을꺼 같다.

영화를 첫번째 볼때는 그냥 다들 좋은 작품이라고 해서 보았다. 단지 가상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정도로 이해가고 넘어 갔고 두번째 볼때 또한 첫번째와 별반 차이 없이 보았다. 헌데, 3번째 봤을때 유독 생각나게 하는건 머리에 조금만한 구멍을 내서 그곳에 케이블 연결하는 장면이였다.

왜? 그곳에...

우리의 감각기관의 모든 통제는 뇌에서 조절한다. 예를 들면 예쁜고 색쉬한 여성을 보면 시각을 통해 들어온 정보들은 바로 뇌로 집중되면 뇌는 이를 분리하여 학습적이든 자발적이든 전과 동일한 코드와 일치 시켜 여러 관련 기관에 전달해 반응을 하게 만든다. 즉 다시 말하면 일차정보 (오감)-> 뇌 -> 반응 이란 순차적 진행이다. 그렇다면 일차정보를 배제 할순 없을까?

만약에, 보지 않아도 본것처럼 만지지 않고 만진것처럼 할수 있다면.... 그렇게 느낄수 있는 감각기관 뇌를 통제하여 직접 반응하게 만든다면, 아니 그 반응마저 뇌에서 통제한다면 어떤 세상이 올까?...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구분이 가능할까?. 아니면 그 둘이 분리하기 힘들어 가상현실로 말하는 것인가? 과학의 발전에 기본으로 한 작가의 상상력은 참으로 놀라웠다.

언젠가 다른 미래를 주제로 한 영화에서 한 남자가 일종의 캡슐방에 찾아와서 주인한테 돈을 지불하고 현실적으로 존재하나 만나기 여성들중 원하는 한사람을 선택한다. 그리곤 캡슐에 들어간다..물론 그 캡슐은 뇌를 통제하는 기기이며 남자는 가상현실속에서 관계를 맺는다...
<이런 기계가 한대 있으면 님도 보고 뽕도 따는데..흐흐>

결국 영화에서 머리에 연결한 케이블은 뇌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였고, 그것은 네트웤을 통해 중앙 시스템과 연결 되여 있으며 사람들의 머리 하나하나는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인터넷이 연결된 개인용 데스크 탑이나 마찬가지였음을 보여주었다.
.
영화는 미래의 가상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기계와 싸우는 주인공 활약상을 그린것이지만 다른 많은걸 보여 준다. 한 번쯤 생각하면서 볼만한 영화이다. - By 곰팽이 -

Friday, January 22, 2010

인간의 정신적....

역사는 발전이 없다.

인간의 죽음은
머리는 남기지만 심장을 가져간다..

사자(死者)가 남긴 머리는
글과 다른 매체를 통해서 받을수 있지만,
새로운 것을 접할때 뛰고, 느꼈던 그의 심장은
그 어느 누구도 가질 수가 없다.

인간의 탄생은
하나의 새로운 개체이므로...

심장을
받을수 없는 새로운 개체는...
사자(死者)가 걸었던 심장 뛰던 그 길을
다시 가야만 한다..

심장이 정신이 아니라고 말하지 말라,
그대의 심장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기에..

이러한 이유로
인간의 정신적 발전은 없다...

- By 곰팽이 -

Thursday, January 21, 2010

Sex is.....


- By 곰팽이 -

Sex is cool, But Love is not .

Cool 한 Sex 는 있어도 Cool 한 Love 는 없다..

Wednesday, January 20, 2010

문화적 충격....

내 나이 또래의 대부분은 대도시 보다는 시골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들이 더 많았을것이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서울을 제외하면 다 시골이라고 칭한다. 시골에서 나서 자라 고등학교까지 머물렀다. 그런 시골 촌놈이 서울에 와서 학교를 다니면서 서울친구들을 사귀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학교 다닐때는 가장 친했고, 지금의 압구정의 로데오 거리에 집이 있는 친구였다.

하루는 그 친구가 자기집을 가자고 해서 따라 가게 되었는데, 정말로 드라마에서나 보는 차고가 있고 이층 양옥이면서 앞은 작지만 잔듸가 깔린 마당을 가지고 있는 집들의 동네로 데리고 갔다. 가는 길에 그 중 한집을 보면서 " 야 저런집에선 누가 사냐" 라고 하면서 친구에게 말을 던졌다..

헌데 웬걸 친구 녀석이 그집 차고로 쏙 들어가지 않는가?...머쓱해 하면서 따라 들어 갔는데 그 친구방이 차고 옆이였는데 침실에 오디오까지 잘 갖추어져 있었다.. 그래서 그냥 내 형편과는 좀 다르구나 라고만 생각했는데, 차고 밖 안집은 위 쪽에 별도로 있어서 다시 친구를 따라 갔는데 다른것보다는 개인연습용 미니 골프 연습장이 있었다. 친구 아버님이 사용하시는거 였다. 그것이 내 눈에는 그냥 단순한 연습장이 아니였다.

"아, 이렇게 살고 있구나" 라는 ...

빈부의 격차라는 생각이 들기 보다는 다르게 산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이후로 그 친구집에서의 받았던 충격은 머리에서 잘 떠나지 않았다..하지만, 세월이 약이였던가?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들어 가서야 다시 생각났지만, 직장이 바뀐 30은 즈음에 골프를 시작했다. 직장지하에 스포츠 센타가 있었고 나보다 나이가 한참 젊은 학생이 티칭프로로 있어서 쉬 배울수 있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 그 아이가 컷을때, 친구의 집에서 받았던 충격이 아이에게만은 완화를 시키자는 의미에서 아이들용 골프채를 사주고 가끔 인도어 연습장에 가서 아빠가 치는 모습도 보이고 또 가르켜서 쳐보도록 했다.
젊은날에 했던 스쿠버도 마찬가지였다. 키즈용 스킨장비를 사주고 같이 들어가 보고 느끼도록 했다. 물론 아이들이 살아 가면서 다른형태의 문화적 충격이 오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보단 이러한 충격들이 잦지 않기를 바라면서 시도해 본것들이다..

You.....

Another Day, another Month, another Year.
another Smile, another Tear, another Winter.
A Summer too, But there will never be Another You!!

글을 옮기면서...

카페에 가끔 한편씩 올렸던 글을 오늘 모처럼 마음먹고 옮겼다.컴 앞에 앉아 있는 시간도 많고, 갑자기 생각 나면 바로 쓸수도 있어서 쉬 블로깅을 할 줄 알았는데 못한다. 물론 귀차니즘의 발로다. 헌데, 챗방에 계신분이 내가 올린 인물을 사진을 멋지게 뽀샵 해줘서 프로필 올리면 자겁도 잘 될꺼 같고(흐흐..),또 카페에 올려논 글들이 언제까지 그대로 있을꺼 같지 않아 실행했다..또 다시 시작이라는 단어 사용을 해야 할 듯..

Re: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밤에....

07.07.02 02:42

지층같은 어둠쌓인 곳에
그것도 묵시적 대화속에서
올무를 풀고 나오다니
당신이 무서버 와요.

덩그러니...식은 커피는 내가 왜 이밤에
남게 되여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군요.
식은찻잔,그대로 오래가면 곰팽이라도
피여날것 같아 잠을 청할랍니다.

즐거운 생각들의 편린들만 가득하여,
그대 앉은 자리에 곰팽이가 필 정도로
오래 머물 수 있기를 언감생신 바랍니다.

쌩유~..

<이글은 음악산책 카페의 신입회원 가입인사 글에 대한 답글 이였다.개인적으로 이 글을 좋아했는데, 친구가 탈퇴하면서 원글을 지우고 가버렸다..아쉬운 글이다.>

어느날의 커피(Someday's Coffee)..

09.06.10 00:43

어느날 문득
많은 친구들 중에
한사람이 보고 싶어졌다.

함께한 지난 시간들이
흑백의 무성영화처럼
스쳐 지나간다.

간간히
그을린 몇장의 필름은
시간이 지났음을 상기시킬뿐
온전한 추억임을 보여준다.

갑자기
가슴이 두근두근거리고
혈류(血流)가 소리를 내는듯
빠르게 온몸을 돌아 다닌다.

마음을 진정시킬 요량으로
뜨겁고 향이 진한 커피 한잔을
끓인다.

혀끝에 전해져 오는 뜨거움,
코에 베이는듯한 진한 향은
두근거리는 가슴을 누르지 못했다.

단지,
같이 했던 시간만을 생각했는데.....

삶이란...
때론 이렇게 벅차 오를수도 있구나...

- By 곰팽이 -

엉뚱한 항변[抗辯]....

09.05.10 05:16

엉뚱한 항변[抗辯]....

..영화를 다운 받는중에 웃음이 나오는
" 왜 내가 영화를 스크린으로 보지 않고 모니터로 봐야 하는가?" 라는
다소 엉뚱한 항변이 생각나 적어본다...ㅋ

우선, 지적 재산권을 운운하지 말자.
내가 무지 쩐(錢) 궁색한 변명같지만, 불법이나 최소한 팻킷에 대한 돈을 지불하고 받는 영화 다운로드가 한 작품이 나오기 까지의 경제적 투자에 따른 손실, 제작자, 작가의 의욕 상실등은 유능한 변리사 한테 맡겨두자..

왜? 모니터로 영화를 보는게 타당한가.
히~ 먼저 전 세계에서 나오는 영화를 어찌 영화관에서 다 볼 수 있단 말인가? 한마디로 불가능하다.블록 버스터만 본다고 해도 쉬운일 아님이 분명하다. 하물며 제 3세계 영화나 저예산 독립영화는 턱도 없다.
그래서 내가 필요하다..ㅋㅋ

첫째, 많은 시간을 죽여 가면서 모니터 영화를 보면서 일단은 작품성을 선별한다.ㅋㅋ작품성 기준은 물론 내 기준이다.하지만 그 기준에 대중이 모이면 작품성이다.. 그러니 광고로 메이저 영화사가 산다면 나머진 내 입이 광고 창구다.ㅋㅋ 이런 이유에서..
나 불법영화 보는거 일부 합법화 해줘야 한다..ㅋㅋ

둘째, 사람들이 모름지기 영화는 웅장한 스케일 살아나는 극장에서 봐야 제맛이라고 한다. 정말 그럴까? 수학적으로 따져 보자. 주변 극장에 가보면 대부분 300여개 이상의 좌석이 있다. 그러면 일인당 스크린차지는 1/300 . 에게~ㅋㅋ, 개인별로는 무지 작은 부분을 차지 하네. 내 모니터가 22인치니 최소한 극장에 가는것보다 일인당 더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어라! 더 웅장한 스케일은 모니터네..개인별로는..ㅋㅋㅋ
이런 이유로 극장 못간다..흐~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필이 전달된다고 태클걸지 마라.
예를 들어주지, 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강사가 이야기 하는거 모두 알아듣나? 소수는 알아듣고 , 일부는 덤덤하며, 극소수는 공부에 대한 반감마져 가진다. ㅋㅋ 집에서 공부하는 학생은 공부 못하남?...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이유는 모범생처럼 모두 머리에 있을것이다...
정답이 지겨워서 가끔 딴지를 걸어보는 엉뚱한 항변[抗辯]....이다..ㅋ

항변 [抗辯]....

1. 대항하여 변론함. 또는 그런 변론.
2. a plea 2 defense 3 a protest

Personal Effects..

09.05.05 04:28

....영화제목이다.

새벽 4시 5분에 끝난
이 영화가 범죄로 인하여
희생자를 가족으로 둔 상처 받은 남녀가 서로를
치유해 가는 과정이 시놉시스..라고 해서 봤는데
내겐 그 어느 영화보다도 가족을 생각하는
영화로 느껴지네...
아들한테...딸한테...
많이 부족한 아빠가
잠못 이루며...

synopsis [sinɑpsis]

1 개요, 강령, 일람 2 대강의 줄거리
2 a summary of a piece of writing, a play, etc.

착각(錯覺)..

09.01.18 02:24

착각(錯覺)

"우리는 희망이라는 미래의 에너지를 먹고 살기 보다는
착각이라는 현재의 에너지를 먹고 산다” – By 곰팽이 -

역사가 반복되었음을 책과 입을 통해서 내려 왔음에도 불구 하고.….
우린 늘 상 나는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고 달라 보이길 원하니 데카르트의 명언인

“나는 생각한다..고로 나는 존재한다”(I think therefore I am.) 가.....
생각을 하니 존재 여부는 물을 필요가 없어 시대적 소명을 다 한 거 같다.

이제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다르다.”
(I think therefore I am different.)…
호모 디퍼런스(Homo difference) ...신인류(新人類) 출현?

다르다, 차이가 있다고 하는 착각이
사업적 측면에서 “1% 주유소 이론(1% Theory of Gas Station )”을 만들어 낸다.

흔히 소규모 사업을 준비할 때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이 주로 객관적 자료 보다는 주관적으로 다른 사람보다는 "나만은" 더 나은 서비스나 제품을 제공과 더 많은 노력을 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한다.
이러한 사업적 착각을 설명할 때 주유소에 비교하곤 한다.

큰길에 주유소를 세울 때 막연히 지나가는 차량의 대수를 보고 그 중 1% 차량이 주유소에 들어 온다면 물론 타 주유소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다짐할 것이다.

이렇게 시작한 사업이 현실로 이루어 질까?

가까운 집 근처에 있는 주유소를 흘끗 보면 궁금증을 풀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착각 속에서 사업실패는 당연하며 현실은 그러한 사실을 냉엄하게 판단해 준다.
(1% 주유소 이론…곰팽이가 만들어냈다는..ㅋㅋ)

일상에서는 어떠한가?
사실 우린 매일 다르다는 또는 다를 거라는 스스로를 쇄뇌(?) 시키면서 냉소적(cynical)이고 염세적(pessimistic)이지만 뭔가 이룰 수 있다는 착각 속에 살고 있지는 않는가?

이 착각은 희망이라는 미래적 단어를 만들어 내며, 그 희망은 현재의 착각이 없다면 힘을 얻지못한다. 지금 미래에 희망을 건다면 지금 착각 속에 빠져라…마치 주문처럼 ....

그렇다면 역설적으로 이 착각이야 말로 우리를 지탱하게 해 주는 원동력이 아닌가? 하지만, 우린 동시대의 사람이나 전 세대 보다 얼마나 다른가? 아직도 우리는 그들보다 다르게 살아왔고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 아니 착각하는가?

이미 전 세대들은 그 전 세대들이 한말을 되풀이 하면서 사라져 가버렸다. 우린 아마 그들이 해던 말을 믿지 않고 되풀이 되는 일은 없으리라고 착각할 것이다. 이러한 착각이 이미 구조화된 매트릭스(Matrix)로 부터 나갈 수 길은 묘연해 보인다

하지만, 착각에서 벗어 날수 있는 하나의 방법론은 제시할 수가 있을꺼 같다.역사에 순응해 보는것이다. 우리보다 먼저간 이들이 해던 말을 믿고 그 길로 가는것....물론, 가보지 않는 길을 단순히 믿고 가는거 또한 쉽지 않다..

P.S) 얼마 전 챗팅 중 창에서 친구 하나가 단어 중에서 어떤 단어를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 친구의 뜬금없는 질문에 평상시 늘상 생각 했던 것이라 대뜸 답한 게 “착각” 이라고 했다. 그 친구의 그 다음 말은 잇질 못했지만, 아마 행복, 사랑, 우정, 뭐…. 이런 답을 듣고 싶어 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쓴 글이다.

어휘(語彙)..

08.12.14 21:57

-어휘(語彙)-

우리는 하루라도 말을 하지 않거나 글을 쓰지 않고는 보낼 수 없다.
말이나 글은 모두 단어, 낱말 또는 어휘라는 집합체이다.
개인적으로 단어 보단 낱말을, 낱말보단 어휘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같은 말임에도 단어라는 말은 학창시절에 영어단어란 말이 연상 되어서 그런지 어휘라는 말에 마치 근거 없는 東洋的 냄새가 나는 것 같다.

동물의 사회에도 그럴까 마는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어휘의 난이(難易) 또는 다소(多少)에 따라 계층이 분류되었다고 본다. 이미 우리사회는 English divided(영어계층분리)로 삶의 질이 결정 되어가고 있으며 이거 또한 기본바탕은 또한 어휘가 아니겠는가?

헌데 이 놈의 어휘가 지금도 괴롭힌다. 노후를 대비해서 어설픈 펀드 매니지먼트를 열공(熱工)을 할라 치면 먼 그리 어려운 어휘가 많은지, 흐미..듣기만 해도 어렵다. "콘탱고”. “백워 데이션” 등…도통 먼말이지.. 누가 그랬던가 “자유란 남의 귀에 말을 쑤셔 박을 권리다” 라고 경제 TV를 틀면 허구한날 내 귀에 쑤시고 들어오는 말이다..
이거야 원 무슨 춤 이름 같기도 하고.ㅋㅋ

참 재미있기도 한 게 이 어휘라는 놈을 잘 부리면 시가 되고 명문장이 되어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회자되며 시인이나,달변가들이 대단하게 보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들도 우리와 별반 다를 게 없다. 그들이 쏟아내는 시나 명문장 속에는 우리가 모르는 어휘가 거의 없다.
그저 우리가 아는 어휘를 앞뒤로 순서만 바꾸어서 줄을 잘 세워서 이야기 할 뿐인데…그러고 보면 우린 그깟 어휘들 줄도 제대로 못 세우는 바보들 아닌가?..ㅋㅋ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그런 바보들이 훨씬 많으니까..

우린 정상이다.ㅋㅋ

우린 종종 어휘로 이루어진 말들이나 글을 칼에 비유하기도 한다.
헌데 칼에 비유하는것 중에 흔히 듣는 노래 가사에 사랑이 면도칼과 같다고 했다.그만큼 사용을 잘못하면 상처를 내기 쉽다는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단지 사랑이란 칼날은 그저 사랑하는 사이에만 상처가 날뿐이다.

하지만, 말과 글의 칼은 잘못 사용하면 다수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며 더욱더 치명적인 것은 그 칼이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수족을 잘라 버릴수 있다는 것이다.

어휘를 많이 알거나 또는 어려운 것을 알고 있다고 해서 다 좋거나 자랑꺼리는 아니다. 적절한 때와 장소(Wrong time, Wrong place) 를 가리지 못한 어휘 사용 또한 문제이다.

그럼 많고 많은 어휘 중에 어떤걸 골라 잡아야 하고 줄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가? 잘 모른다...나한테 물어보지 마라..머리 아프당~

쩐다...

08.12.09 00:40

사람들은 말한다...
배를 비우고 머리를 채우라고....

헌데...
나이드니..
머리는 비워지고 배에 체지방만 늘어난다..

정말로 쩐다..ㅜ.ㅜ

- By 곰팽이-

돌려보기....

08.12.08 01:39

- 책 돌려보기-

사실 원래 제목을 책 돌려읽기로 하려고 했으나 읽는다는 단어보다 그림처럼 본다는 말이 좋아서 돌려보기로 정했다. 옛말에 남아수독 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라는 말이 있다.이제는 남아가 아닌 남녀로 고쳐져야 타당하다. 남녀를 불문하고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한때, 책을 모으는 취미가 있었다. 그래서 누군가에 말할때 모은 책이 8만 2000권 이라 말하면서 살짝 놀래켜 준다..ㅋㅋ 실은 팔만대장경 책에다 거의 천 몇백권은 정도 모은거 같다. 물론..그 책을 다 읽었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어떤것은 목차만, 앞페이지 몇장 정도만, 또는 드문 드문, 가끔 완독(흐~), 아님 전혀 손을 안되는 경우 허다했다.

취미로 책을 모으는데 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이사갈때마다 이 책들을 박스에 포장을 해서 옮겨야 했고 새로운 곳에 가면 다시 풀어서 책꽂이에 꽂아야만 했다. 이러길 반복하다 보니 어느순간 짜증이 났다. 자주 보지도 않은 책을 매번 옮겨야 하는생각에 어느날에 앞집 나이어린 신혼부부한테 읽을만한 책이 있으면 골라 가라고 이야기 하고 나머지 부분은 모두 갖다 버렸다.물론, 아끼던 책을 몇권 제외하였다. 그거 마저도 나중엔 대부분 버렸는데 지금 남아 있는 몇권은 애들 책장이 기울어 받침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책에 대한 나름대로 애착이 있을때 책을 사서는 위쪽 두꺼운 부분에 사온 날자와 왜 사는지 또는 특별한 생각없이 사면 하다못해 책값이 얼마라는둥 그리고 내 사인을 적었다. 그리고 다 읽고 나면 한줄이든 두줄이든 서평이든, 기억에 남는 말을 쓰고 뿌듯한 마음으로 책꽂이에 꽂곤 했다. 그런데 책장을 정리하거나 이사를 갈때 쯤이면 그렇게 써놓은 글들이 눈에 띄여 읽어보고 아! 내가 그래서 이책을 구입했구나, 이런 내용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 잠시나마 나름 행복한 시간이였다.

지금도 책을 사서 읽고나면 전과 같은 습관은 여전하다.
하지만, 책을 소유하는것에 대한 생각은 달라졌다. 굳이 내가 소유해야 할 필요가 없으며 아이들과는 세대차이가 나니 물려 줄 수도 없고, 애들이 크면 그때 새로운 시각으로 본 좋은 책들이 나올것이니 새로 사서 봐야 한다. 그런 이유로 책을 내가 본후 다른 사람이 보고 같이 공감하는 사람이 많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물론, 작가한테는 미안하다..

그래서 몇해전부터는 산 대부분의 책을 지인들에게 다 주었다. 내 손을 떠난 이상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더 많은 사람이 보았으면 해서 책을 줄때 나에게 돌려주지 말고 독자의 사인을 적고 다른 사람에게 건네 주라고 말한다.

헌데 사람이 자꾸 욕심이 생긴다. 욕심이자 바램이 언젠가는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 처럼 내손에 다시 올 수 있을꺼라는 막연한 희망도 걸어본다..

조만간 책 돌려보기 운동도 한번 시도해 보고 싶다.
영어 약어로 멋있는 말을 생각해야 하는데. 도시 생각이 안나네..ㅋ

Give and Take With Books....?

P.S) 간혹 카페에 읽는 책들을 사진으로 올려놓는데 보고 싶은 사람은 신청하면 건네주지 못한 책들은 보내줄 수 있으니 연락 바라고(택비는 수신자 부담..ㅋㅋ), 다른 책과 교환도 적극 바란다.

SKIN SCUBA...

08.12.05 18:01

- SKIN SCUBA- scuba [skjúːbə]

방안퉁수*였던 나는 대체로 많이 움직이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러한 이유로 구기종목보다 당구(운동 맞나?),탁구,배드민턴 등
뭐,대체로 이동거리가 적은 운동을 좋아했다..
그래서 덧살은 인생의 평생 동반자이다...ㅋㅋ

직장을 가서도 그러하자 어머니께서 활동좀 하라 하셨고
기대에 부응코자 남 다른걸 해보자 라는 생각에 선택한게
움직임이 적어 땀도 안날것만 같은 골프였다.

그래서 직장 가는 길에 있는 골프 연습장을 찾아갔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골프란 돈 꽤나 있고 한량이나 하는 운동인지라
27살 젊은놈이 찾아가니 영 아니다라 생각했는지 처 외삼촌 벌초하듯이 설명하고 와도 그만 안와도 그만이라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나 또한 상대가 그러하니 이건 아니다 싶어 포기 하였다.

그러던차에 직장내에 스킨스쿠버 동호회가 있었다.
덧살에 있는 지방(흐~)이 많은 관계로 부력에는 자신이 있어
가입을 하려고 갔더니 기존 회원들은 덧살이란 거의 없고
몸에는 6pack 에 한자 왕(王)이 떡 그려져있는 근육질에
대부분 해병대, UDT,공수부대 등 방위출신인 나와는 차원이 달랐다..
다행히 방위출신이 결격사유가 아니여서 가입이 되었다.
어찌어찌하여 교육을 잘받고 3개월치 봉급을 털어..장비를 구입했다.

첫 입수(Open Water)때 모든게 어설퍼 바닷속을 구경할 틈이 없었다.
인생에 공짜가 없는지라 다이빙 투어(Tour) 횟수를 거듭할 수록
중성부력(물 중간에서 오르지도 가라 않지도 않은 상태)이라는 기술로
바닷속 주변을 즐기게 되었다..물론, 작살(폴건,스피어건)로 피싱을 하거나 해삼,멍게등을 따서 회를 먹는것은 뽀너스 였다.
(아! 군침돈다, 어항이 큰곳에서 잡은거라 조금 더 신선하고 맛있다)

이러한 다이빙의 또 다른 재미가 풍덩하고 입수하여 밑으로 내려가다 보면 마치, 내가 하늘을 나는 사람같다.아마 스카이 다이빙,패러글라이등 항공레져를 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것이라 생각한다.
(한때 패러를 배울려고 했는데..체중에서 짤림.ㅋㅋ)
바닷속에도 산이, 계곡이 있고 사람과 같은 물고기도 있고..

위에서 보는 나는 신(God)같다..흐~

하지만, 스쿠버 다이빙을 배워서 가장 좋았던 점은
아름다운 바닷속 경치를 보아서도 아니고 내가 신과같은 기분을 느껴서도 아닌 레귤레이터라는 호흡장비에서 터져 나오는 버블(Bubbles)
" 뽀그르,뽀그르" 하는 소리이다. 풍덩 하면서...
물 속에서 듣는 이 소리야 말로..

" 아 ! 내가 살아 있구나 "

내가 살아 있는 자체가 기쁨이고 환희라고 느끼는 순간이다!
그러나 늘상 이러한 기쁨을 누리기 보다 무언가 부족하고,어렵고,힘들다라는 생각으로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니 안타까울 뿐이다.

-By 곰팽이-


피에쑤P.S) 1990년 즈음만해도 강원도 강릉이나,주문진은 2M가 넘는 감태가 있었고 울진 바다속 백사장에는 손으로 휘저으면 백합(부안의 백합과는 다름)이라는 조개가 그리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환경오염으로 백화현상(바위가 하얗게 되는것)이 일어나 바위에 감태나 다른 바다 식물포자가 붙을 수가 없게 되어 버렸다. 나도 환경오염에 한몫을 했을것이나 우리 아이들이 그런 장관을 볼 수 없어 아쉽다.

SKIN DIVING : 수경과 숨대롱 만으로 바닷속을 들어 가는거.
SCUBA DIVING : Self-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Apparatus의 약기. 고압의 압축공기가 들어 있는 휴대용 수중호흡기로 하는 다이빙.

방안퉁수*(밖에 나갈 생각은 안한 채 방안에서 폼만 잡고 있는 사람을 일컫는 말)

비겁한 보상심리...

08.12.03 23:33

-卑怯한 補償心理-

요즘 하루 일과가 대충 끝나면 채팅방에 음악을 올린다..

친구들이 오기전에는
음악쟝르에 대해 잘 모르기에 이것 저것 들어본다..

그것도 지겨우면
쟝르를 불문하고 폴더로 잡아 땡겨서 올려 놓곤 한다...

친구들이 하나씩 입장이 되고
전투적 챗으로 돌입을 하게 되면 음악청곡을 받는다는 글을 게시한다..

음악산책방 이라는 타이틀에 맞지 않게 청곡이 그리 많지는 않다..
아마 판돌이를 생각해서 그런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곡을 찾아 올리기 분주하다..역시 초보에 아마추어가 확실하다..

적절한 시간에 되면 방송을 맡아줄 친구를 찾게 되고
다행히 맡는 친구가 있으면 내 방송시간은 끝난다.

헌데,
다른 친구가 방송을 맡으면 묘한 심리가 끓어 오른다.
내가 듣고 싶어 하는 노래를 혼자 들어도 되는걸...
일부러 신청해서 듣는다.

방송을 한다는것은
친구들을 위한 봉사 이거늘...누군가 나에게 행위를 지시하고

그것에 대한 보상은....
무의식적으로, 나도 행위지시자로 변하면서..
비겁한 보상심리가...이러한 심리를 이제서야 느낀다.
(쩐다...ㅜ.ㅜ)

한때,
호텔 나이트 클럽에서 알바로 가이드를 한적있었는데..
하루 8시간을 일하는 웨이터들이 새벽 2시가 되면 일이 끝나고
4시까지 하는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하루 일과를 정리한다...

그들도 행위 지시를 받아만 오다가
행위 지시자로 뭔가 보상을 받고 싶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마치 호스티스가 호빠에 자주 가듯이...

- By 곰팽이-

賭博(도박)

08.12.03 00:57

-賭博-

난..일찍부터 도박을 배웠고 즐겼다.
학창시절엔. 짤짤이(쌈치기)나 고스톱을,
대학땐 포커를... 직장에선 그 연장선상에서..

잠시 백수를 할때..내나이 29이였던가..

동호회처럼 하던 다이빙샾(SCUBA)에서..
그곳에서 가장 나이 어린 새끼 백수로
하우스(도박방)처럼 되버린 그곳에서..
일정거처를 못찾은 나는..

소위 카드딜러(패를 돌리는 사람)을 하게 되었다.
오후에 시작하면.. 새벽에 끝나서..사우나를 가고
딜러는 항상 잃은 법이 없으니..

그래서 인지,
지금도 카드를 잡으면 묘한 흥분이..

그때보단 무뎌졌지만,
아직도 잘 셋팅된 뭉치에서
얇은 카드를 정확히 한장씩
딱딱 소리를 내면서
떼어 낼때면, 헛웃음이 나온다.

가끔은 선수로 뛰기도 했다.
승률도 좋았다, 딜러로서 이미 형들의 포커 페이스
이미 읽고 있었으니....

내 자신의 젊음 한때를 이렇게 보냈다.
그 때에 대한 후회는 없다..

어떤 친구의 말대로 다면적 삶의 일부분이라..

대부분 알듯이..
죽음으로 갈수도 있는 러시안 룰렛이든
팔백사십만분 일의 확률인 로또든,
이렇듯, 모든 도박은 작던,크던 승률이 있다.


하지만,

절대 이길수 없는
승률이 제로(Zero)인...
백전백패의 게임....

시간과의 게임이다...
시간을 볼모로 하는
도박을 하지 말자는 것,
내 인생의 도박철학이다..

- By 곰팽이-

내 인생에 가장 친한 친구는.....

08.11.14 16:14

게으름 이였고
그 친구가 가장 싫어하는게
책이였다.....

- By 곰팽이-

산책하다가 생각한

08.11.13 00:30

인생이란....

처음부터 결코 채워질 수 없는

시간이라는 마이너스 통장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다..



- By 곰팽이-

요즘 내가 읽는 책들.....



08.10.13 02:07



시절이 하 수상하여.....
읽는 책들이다.




책이란...

나의 머리를 쉬지 않게 하고,
나의 심장을 뛰게 하며...
...
...
섹스보다 더 긴여운을 남긴다....ㅋ

-By 곰팽이-

당당함이란....

08.10.19 01:39




당당함에 눌리다라는 말을
사람이 아닌 나무에서 느껴 보았다.

"위풍당당"

사진작가가 아니라 그 당당함을
충분히 담지 못함이 너무나 아쉽지만..

-지난 여름 휴가때 인적이 드문곳에서 본 소나무-

중년의 우리는...^^*

<베키아의 글> 07.07.19 14:14

새로운 것 보다는 오래된걸 좋아하고 반짝이는 아름다움 보다는 은근한 매력을 더 좋아하며 화려한 외출 보다는 오래 남을 푸근한 외출을 꿈꿉니다. 화가 나면 고래고래 소리 지르기 보다는, 조용한 길거리 포장마차나 찻집에서 소주 한잔으로 화를 달래고.. 차 한잔으로 마음을 달래고..열정적인 키스 보다는 이마위에 작은 입맞춤을 더 좋아합니다.

반짝이는 스포츠카 보다는 오래된 고물차라도 평안함에 감사를 하고 색 찐한 사랑보다는 항상 챙겨주는 은근한 친구의 눈웃음을 더 그리워하며.. 바보같이 우울할 때면.. 그 친구의 눈웃음이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하지 않아도 될 투정을 부리고.. 물어 보지도 않은 말을 하며 짜증 나도록.. 듣기 싫은 소리도 곧잘 들어줍니다. 눈만 뜨면 만나지 못해도 늘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기 좋아하고.. 늘 사랑한다, 좋아한다 말은 못해도 그것이 사랑이라는 걸 우리는 압니다.

우울한 날은 괜스레이 차한잔 나누고 싶어하며.. 할 이야기도 별로 없으면서 작은 카페에서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합니다.  말없는 차 한잔에서도 좋아하는건지, 사랑하는건지, 읽을 수 있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물어 볼 수도 있고.. 물어 보지 않을수도 있으며.. 말 할수도 있고.. 감출수도 있으며.. 모르는 척 그냥 넘어 갈 수도 있으며.. 아는 척 하고 달랠줄도 압니다.참을줄도 알고, 모든것들을 알면서 은근히 숨겨줄 줄도 압니다.

아마 중년을 훌쩍 넘기면 이 모든것들을 더 그리워할 것 같습니다. 흘러가는 시간들 속에 숙연한 마음으로 따뜻함이 전해지는 사랑과 배려의 마음으로 아름다운 중년의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이 중년의 시간들..전..이 여유로움도 사랑하렵니다..

산책방 친구님들 우리 중년 맞죠.? 아~ 잊으실까해서요~~ㅎㅎ


<곰팽이 답글>

그대와 함께한 그대의 오래남을 푸근한 외출은 나에겐 더이상 바랄수 없는 화려하고 반짝이는 그 어느때 보다도 새로운 외출이였오. 좋아 한다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싶지만 뜨거운 보드카를 한모금 목넘김 하듯이 삼켜야만 했으며, 그 누구 보다도 더 열정적인 키스를 하고 싶어지만 나의 소심함은 그대의 이마위에 작은 입맞춤조차 하지 못하였다오.내 차만큼의 넓은 마음으로 그대를 챙겨주고 싶어지만, 흔들리며 가는 자전거 마냥 아무것도 하지 못한 나는 나의 소심함의 극치를 보는듯 하였오. 그대가 물어보지 않아도 많은 이야기를 하며 투정도 부리고, 언제나 그대가 내 옆에 있는지확인하고,사랑한다, 좋아한다 말하고 싶지만 달콤한 사탕처럼 입안에 맴돌다 녹아버렷다오.

우울한날....
가득히 채운 찻잔에 그대의 사랑도 가득한지 느끼고, 말하지 않아도 그대가 내가 얼마나 그대를 생각을 하는지,감추어도 내 표정이 항상 그대를 보고 미소 짓다는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보내고 싶소.  이제는 중년을 넘기면서 이모든것이 일장춘몽 이엿다고..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이 모든것을 뜨거운 가슴보다 차가운 머리로만 상상하는 나는 진정으로 중년인가 싶소

히~ 우리 중년이란거 기억하시라고요....ㅋㅋ